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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에 받아두었던 1982년 초대작품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보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한테 받은 테이프로 매일같이 듣던 주옥같은 노래들이 잘 어우러져 있더군요. 그리고 마크로스 제로와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나오는 장면들의 원장면들을 잘 봤습니다.

사실 볼만한 애니가 그다지 없어서 하드에 담아놨던 걸 꺼내어서 본 작품인데 오히려 큰 수확이 된 것 같네요. 마크로스 프론티어에 나온 내용에 대해서 정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개도 어느정도 익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변덕스럽고 가볍지만 귀엽고 매력적인 성격의 민메이와 사실 정말 여성적인 성격의 미사와의 대결에는 그냥 미사 완성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어른의 입장이 되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민메이는 어린 소년의 첫사랑의 대상일 뿐이었던 거군요.. 아아 나이를 먹는 것이란 슬퍼라..

뭐 그런 점에서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는 아무래도 역시 란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민메이의 이미지를 강하게 계승하는 건 제멋대로이지만 매력적인 셰릴이니까요. 다만 미샤의 이미지와 란카의 이미지는 너무나도 다르고 전에 비해 둘 다 노래를 한다는 설정이 다르지만요.

줄거리 자체는 이미 뭐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간단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프로토컬쳐의 감찰군이었던 선박이 지구에서 발견되는데 그 선박이 마크로스로 개조되죠. 그 상태에서 젠트라디 군이 출현하는데 실은 이 배가 부비트랩이었던겁니다. 그것 때문에 젠트라디군의 배를 쏴버리게 되고 격전중에 폴드를 시도하지만 폴드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서 주변 마을까지 몽땅 구로 된 공간에 담아서 우주 저멀리 날아가버리게 됩니다. 다행이 주민들은 쉘터에 있어서 긴급 수용하게 되고 주변의 물자까지 모두 수용해서 마크로스는 내부에 마을을 갖춘 초대 전투 전함이 되는겁니다. 거기에서 지구로 돌아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 그리고 젠트라디와 문화를 통한 융합.. 등이 스토리지만 뭐 결국은 히카루와 미샤 민메이의 연애질 얘기가 되겠습니다.

다만 오히려 유치스러운 요새의 얘기보다는 그 때가 더욱 진지한 연애관으로 바라보고 있다는게 좀 다르겠지요. 지금에서 봐도 전혀 무리가 없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훌륭한 스토리는 정말 시대를 초월했다고 감탄할만합니다. 역시 애니는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관계를 담아내는 그릇일뿐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한번 기회가 되시는 분은 보시길.. 36부작이니 틈틈히 보셔도 괜찮을겁니다. 그리고 민메이는 첨부터 맘에 안들었음~ 흥이닷~~


그건 그렇고 저 앨범 자켓에는 2012년으로 되어있는데 지금 2008년이니 이명박 퇴진하면 2013년인가요.. 우리에게도 마크로스를 달라.. 지구를 가뿐하게 떠나주마.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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