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쓸쓸하게 옵니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 오는 비는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군요. 아니 비가 오면서 날씨가 추워진걸까요? 전에 비해서 기온이 확실히 확 내려갔습니다. 날씨가 제때의 느낌을 조금은 찾은것 같아서 다행입니다만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비가 그치면 또 더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들어 다른 때보다 햇살이 더 뜨겁게 느껴지는걸 봐서는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거든요. 물론 절대 그런 얘기를 안하겠지만..

왠지 술을 한잔 하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군요. 오늘 같은 날은 맥주보다는 조금 더 진한 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정정도 아니고.. 소주나 양주가 필요한 날 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봐둔 양주가 있었는데 그걸 사러 롯데마트나 갈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글렌리벳이라는 이름의 싱글 몰트 위스키였지요. 하긴 뭐 집에 남아있는 멕캘란도 거의 다 먹은거 마저 처리하긴 해야 합니다만.. 그래도 왠지 오늘은 마트를 둘러보고 싶군요.

원래 오늘은 재활용 쓰레기를 한번 버려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비가 오는 관계로 물건너갔군요. 비가 그치면 다음 주에 내다버리기로 하고 재활용 쓰레기를 또 한주 열심히 쌓아야겠습니다.

어제 이불에 엎드려 델 미니로 RSS를 읽고 읽다보니, 사람들이 밝에서 힘차게 활동한걸 날도 어두운 날 새벽에 엎드려서 혼자 읽고 있으려니 참으로 처량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는 현실에 기반해야 컨텐츠가 는다는데 혼자 그렇게 남의 현실로 나의 환상에 끌어와서 채우려고 있으니 왠지 비참한 기분이 들더군요. 왠지 그냥 집에서는 자야할 것 같습니다.

'일상사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나 좋은 아침  (0) 2008.10.24
아침에 교통 사고가 났습니다.  (0) 2008.10.24
밥과 희망  (0) 2008.10.15
요새 많이 바쁨  (2) 2008.10.14
환율.. 환율.. 온통 난리도 아니다..  (4) 2008.10.09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