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노래방에 가서 스피커 옆에 기대어 서거나 마이크를 잘 못 들면 엄청난 삐이~하는 굉음이 발생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는가?

이것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마이크로 들어가고 마이크에 연결된 앰프에서 소리가 증폭되어 다시 스피커로 나오고 그게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는 과정을 거쳐서 순식간에 엄청나게 큰 신호가 되기 때문이다.

휴대폰 또한 잘 보면 스피커와 마이크가 그다지 멀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을 막기 위한 DSP가 도입되어 있다. 이러한 DSP는 음질 항샹을 위해 달려 있고 여러가지 파라메터 설정에 의해서 음질을 향상시키게 된다.

전파가 잘 전달되는 곳에서 배터리 용량이 충분한 상황에 노이즈나 주변 소리가 없다면 통화가 잘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다른 요인 들이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휴대폰으로 들어오는 음성 데이터 패킷 중에서 일부의 손실이 빌상하게 되면 당연히 소리가 끊기거나 안 좋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를 보상하기 위해서 DSP가 동작하여 문제가 된 소리 구간을 복원하게 된다.

문제는 처음 통화할 때 한번 소리가 안 좋게 연결되어서 소리가 울리는 현상인 하울링이나 내 소리가 그대로 내 귀에 들리는 에코나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게 되면 통화가 끊어질 때까지 그 현상이 잘 사라지지 않는다. 그럴때는 휴대폰 안테나 바를 한번 확인해보고 미련을 가지지 말고 끊고 전파가 잘 터지는 곳에서 새로 걸자. 한번 적용된 DSP 파라메터는 통화가 끊길때까지 잘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참 바보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잘 안들릴때는 가급적 빨리 끊고 다시 거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는 그런 이야기.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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