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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휴게실에는 소파가 있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는 사람이 늘 없어서 거기서 잠을 청하고는 한답니다. 그럼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있냐구요? 건물내에 있는 흡연실에서 모두 담배를 피고 앉아서 이야기하고는 하죠. 저는 담배를 기본적으로 피지 않기 때문에 그냥 자리에서 인터넷을 보거나 낮잠을 자곤 해요.

소파는 제가 딱 앉아서 머리를 기대면 머리가 딱 맞개 기댈 수 있는 크기이기에 편하게 기대어 잘 수 있답니다. 조금 더 무리하면 꼴불견이긴 하지만 푹신한 쿠션 팔걸이에 머리를 기대고 누으면 멋지게 잠을 잘 수 있죠. 하지만 이 자세는 회사니 가급적 삼가해야겠지요. 흠흠..

밤에 늦게 자는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낮잠을 자줘야 정신을 차리곤 한답니다. 이렇게 자도 졸려서 오후에 가끔 책상에 머리박고 조금 더 잘 때도 있지만요.


낮잠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면 일단 군대가 있겠네요. 군대에서는 더운 여름에는 온도가 일정 이하로 떨어질때까지 낮잠을 자곤 했답니다. 온도가 얼마 이상이면 잠을 자곤 했는데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보통 2시까지 잠을 잤는데 12시에 밥먹고 내무실에 올라와서 12시 반부터 포단을 덮고 자기 시작히면 1시간 반은 잠을 잘 수 있었죠. 제가 있던 정비대는 공식적인 업무 시간은 4시까지 였기 때문에 이렇게 낮잠을 자고 나면 금방 업무 시간이 끝나서 오후에는 체육활동이나 개인 정비를 할 수 있었죠. 본인은 바빠서 그 시간을 누리기 어려웠지만..

해외에서는 낮잠시간이 문화로써 당연히 정착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느긋한 문화에서는 그런 것이 당연하겠지만 왠지 빡빡하게만 굴러가는 우리나라에서는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로군요.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이 벌어야 느긋한 문화로 변화할 지 모르겠지만 옆나리 일본을 봐도 왠지 그건 어려울 듯이 보이네요.

오늘 낮에는 다들 피곤하시다면 잠시 눈을 붙여보시는건 어때요? 너무 자면 그것도 문제겠지만 잠시 눈을 붙이는건 의욕과 생동감을 준답니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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