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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를 인수한 것은 작년 2월경.. 내 동갑내기 외사촌에게는 3살 연상의 와이프가 있는데 그 분(?)이 모시던 것을 시세에서 조금 깎아서 물려받은 것이다. 여자가 몰던 차라서 차에 대한 감이 없는건지 처음 차를 몰게 된 내가 봐도 아 이건 조금 느낌이 이상하다 싶어서 이것 저것 수리를 하다보니 수리비가 거진 차값만큼 들어간 상황이다. 덕분에 공부도 많이 했고 차도 꽤나 조용해지고 연비도 조용했지만 경차의 한계는 어쩔수가 없나보다.

차체가 높아서 일단 코너링이 굉장히 불안하다. 그리고 경차 특성상 노면의 상황이 그대로 전달되어오고, 고 RPM 엔진 특성상 조금만 밟아도 꽤나 시끄럽다. RPM 미터기가 달려있지 않지만 대강 느낌으로도 알 수 있다.

작년에 이 차를 물려받고 지금까지 이만오천정도 달렸다. 부산부터 서울,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등 안가본곳은 전라남도 뿐이다. 몇번씩이나 왕복하면서 차를 끌고 있지만 역시나 고속도로는 조금 불안하다. 같이 타신 분들도 불안하다는 소감을 피력한다는..

차를 바꿔보려 했으나 보험 할인의 문제와 연료비 문제, 그리고 경차 혜택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당분간은 그냥 끌기로 결정했다. 가끔 거짓말 안 보태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가 아직도 가끔 있지만 어떻게든 버텨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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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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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중고차는 사고 나면 수리비가 많이 든다더니 오늘 딱 그 꼴이었습니다.

몇일전부터 운전석쪽의 손잡이가 밖에서는 안 열리고 안에서는 열려서 오늘 수리할 겸 엔진 오일 갈 겸 해서 갔더니 손잡이가 부러졌다더군요. 그래서 손잡이를 저번에 제 아토즈용으로 도색해놨던게 있어서 그걸 갈았습니다. 그러구나서 엔진 오일을 가는데 제가 한 80까지는 좀 조용한데 100넘어가기 시작하면 엄청 시끄러워요 그랬더니 혹시 비행기 소리가 나지 않아요? 그러더군요.

이리저리 막 체크를 해보시더니 조수석쪽 앞바퀴의 허브 베어링이 나갔답니다. ㅠㅠ 그리고 머플러가 녹이 슬어서 떨어져서 덜렁덜렁 그리고 소음기는 터졌더군요. 한숨 푸욱 쉬고 수리하는데 얼마 드냐고 물어봤더니 18만원이라고 하셔서 걍 군소리 없이 손잡이는 무료로 해주기로 하고 협의봐서 수리했습니다.

오늘 대청댐 다녀오는데 정말 차가 놀랄만큼 조용해졌더군요. 오일을 바꾼지 얼마 안되어서 엑셀이 좀 묵직하기는 하지만 차가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으로 정말 조용하게 나가더군요.

정말 조용해진 것도 좋았지만 사실 제일 좋은건 차가 조용해지니까 카오디오가 아주 들을만해지더군요. 아주 음악이 맘에 들었습니다. ㅡㅡ;; 네비 볼륨 음성도 한칸 내릴 수 있었죠.

이번은 넘어갔지만 중고차인지라 다음에는 뭐가 기다릴지 참 걱정이 되는군요. 이미 어지간한 수리품은 지난 1년동안 제가 못참고 왕창 다 갈아치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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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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