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때 받았는데 일하느라 못 꺼내다가, 오후에나 되어서 꺼내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WP-350은 아이폰에 직접 페어링 되거나, BT-D5에 페어링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동글에 연결할 때는 아이폰의 블루투스를 꺼야 합니다. 동글에 연결한 후에 블루투스를 켜는건 상관이 없더군요.


동글과 WP-350을 연결하는 것은 두 개의 메뉴얼을 모두 참조하셔야 합니다.


0. 아이폰의 블루투스를 끈다.

1. WP 350을 켠다.

2. 멀티 펑션 기능키(전화키 아이콘, 십자에서 아래쪽 버튼)를 5초간 눌러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간다.

3. 동글을 아이폰에 꽂는다.

4. 동글의 버튼을 3초간 눌러서 동글을 페어링 모드로 진입시킨다.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면 빠르게 깜빡입니다.

4. 동글의 버튼과 헤드폰의 펑션키를 동시에 눌러서 페어링 시킨다. 페어링이 되면 동글이 천천히 깜빡입니다.


음악을 듣는다.


그 후에 붙일 때는 동글을 먼저 꽂아야 하는지 WP-350을 먼저 켜야 하는지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어본 소감은 풍성하기보다는 단정합니다. 저음은 펀칭의 퍽퍽이 아닌 둥둥입니다. 선명하려고 하는데 극 선명은 아니고 조금 모자랍니다. 소리는 편안합니다. 고음 쭉쭉 뻗어줍니다. 보컬의 느낌은 제가 듣던 평소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들리네요. 베이어다이나믹 성향이라기보다는 애플 인이어에 조금 가까운 느낌이네요. 유선 고가의 이어폰/헤드폰에 비하면 5~15% 쯤 부족한 느낌이고, 무선으로 따지면 200%~300% 쯤 좋은 느낌이예요. 일할 때 몸에 선 안걸리는건 대박이지요.


아무래도 어라운드 이어가 아닌 오버 더 이어다보니 이런 특성이 나타나는 거지 무선 기술이 부족한 것 같지는 않아요. 귀에 잘 맞추면 소리가 훨씬 살아납니다.


통화 시에는 에코도 있고, 외부 소음 차단은 별로 안됩니다. 통화 시에는 크게 지장 없고 상대방도 잘 들린다고 합니다. 통화시에 별 문제 없었고, 전 스테레오로 상대방 목소리를 들으니 아주 좋습니다. 다만 2.4GHz ISM 밴드를 사용하는 무선랜 장치들이 주변에 많으면 소리가 끊어집니다. 중간에 치고 들어와서 잘 안들릴 수가 있습니다. 생각외로 통화 품질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버튼 조작감도 훌륭하고 편한데, 플라스틱 하우징이다 보니 텅텅 틱틱 할 때가 있습니다. 눌렀다가 뗄 때 걸려서 퉁퉁 울리는 느낌인거죠.


아이폰에 연결해서 쓰면.. 현재로써는 음감과 통화를 따로 해야 한다는게 좀 불편합니다. 추후에 아이폰에서 APT-X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WP-300이 메리트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동글을 꽂아버리면 배터리 동시 충전이 안되는게 꽤나 단점이네요. 그렇다고 그냥 블투 페어링 모드로 들으면 음질이 제법 떨어집니다.


결국 아이폰에서 APT-X를 지원해준다면 아이폰용 무선 장치 중에서는 최고로 추천할만하네요. 유선 이어폰은 mm80 for iphone을 쓰고 있는데 이것과 장단점이 갈릴만큼 좋습니다.


착용시에는 가마가 있는 쪽으로 비스듬히 걸쳐지는 타입이 아니라 그냥 귀위에 바로 걸립니다. 머리 눌리네요.

WP-350이 맥북 프로에 바로 붙고, APT-X 코덱이 적용되는 것처럼 들리네요. APT-X를 껐다 켰다를 해볼 수 없으니 정확히 모르겠지만, 평소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 것과 거의 동일하게 들립니다. 아이튠즈 제어도 잘 되네요. 앞/뒤/볼륨 제어 다 됩니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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