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나온 SP1을 해보았다.

3월 27일부로 프리 오픈 베타를 시작해서 이래저래 얘기가 많길라 잠깐 깔고 들어가 보았다. 아직 프리 오픈 베타 답게 컨텐츠가 다 갖춰진 상태도 아니고 겜이 다 갖춰진 상태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헬게이트 런던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갔지만 역시 비교를 하는게 아니었다는.. 전혀 다르게 접근해야 할 듯 하다. 일단 헬게이트 런던은 인스턴스 던전이 지하철 역사에서 나갈때마다 생겨나는 디아블로 방식이지만, 이 겜은 일단 오픈 필드와 일부의 인스턴스 던전이 존재하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스토리 구성도 좋아보이고 발상도 괜찮긴한데 처음 오프닝의 설명 장면이 많이 어색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걸 보면서 가슴이 좀 아팠다. 개발자들은 적은 인원과 모자란 자본을 가지고 어떻게든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애쓴 흔적이 꽤나 보였으니까.. 헬게이트 처럼 많은 자본과 노련한 기술자들이 응집되어 만든 결과물과는 역시 같은 수준에서 비교를 하면 안되었다는..

키보드만으로도 겜을 할 수 있을 정도고, 오베라 사람이 꽤나 많은데도 사람이 몰리는 마을에서 렉은 거의 없었다. 분명히 모션이나 동작 등에서 어색한 점등이 많이 존재하지만 그건 수정해 나갈거라고 생각한다.

직업 구성군도 꽤나 특이한 편이었지만 딱 봐도 몸빵 하나와 광역 원거리(이건 법사 대신), 일반 원거리 (이건 어쌔신과 궁수 대신) 그리고 힐러의 파티 조합이 가능하게 해놓은 직업군이었다.

아직 옷, 머리 등이 선택이 가능하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부분 유료화를 통해서 그런걸 추가하면서 고를 수 있게 할거라는 느낌이 든다.

다만 들어가서 몇마리 몹을 잡아보았는데 지루하게 몹 잡는건 이제 지친 나에게는 그다지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는.. 이건 게임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개인의 문제니 상관이 없을 듯.. 타격감은 많이 떨어졌고 마법과 활의 역할이 총으로 바뀐 것 외에는 이전의 시스템에서의 큰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는 없었다.

추후 보강 되면 나중에 한 번 들어가 보기는 해도 아직은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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