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역삼동 근처의 마르쉐를 그리고 어제 월요일에는 대전 홈에버 탄방점에 있는 에슐리를 다녀왔다.

마르쉐는 부가가치세 제외 샐러드바가 25,900원이고 에슐리는 12,900원이다. 지금 보니 정확하게 가격차이가 2배 나는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맛과 질, 종류, 만족도에서 2배 차이가 나느냐? 결코 그렇지 않다. 아예 가격을 배제하고서 따져도 만족도는 에슐리가 높다.


가짓수

마르쉐가 조금 더 많다. 정확하게 몇종류 대 몇종류라고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에슐리는 양쪽으로 정렬된 한 줄의 부페라인으로 끝나지만 마르쉐는 직접 만들어주기도 하고 진열된 종류로 해서 거의 2배 가까이 많은것 같다.


음식의 가격

마르쉐는 회초밥과 캘리포니아 롤 같은 것이 제공된다. 샐러드도 가짓수가 더 많다. 그냥 들어가는 재료의 단가로 봤을 때 마르쉐가 비싸보인다. 가격이 2배니 당연해야지. 하지만 음식에 왠지 그다지 성의가 없는 맛이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도 마르쉐는 대다수의 알바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만들고 있었다.


규모

규모도 당연히 마르쉐가 넓고 사람도 엄청 붐빈다. 에슐리는 지금 대전 유성점과 탄방점을 가봤지만 홈에버의 한층에서 일부를 잘라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에슐리도 만만찮게 붐빈다.


이용객

마르쉐의 연령층이 확실히 어려보인다. 다만 에슐리는 이상하게도 외국인이 비율대비 눈에 더 띄는 듯 하다. 에슐리에는 어린 학생들은 가족과 같이 온 경우고 대다수가 직장인 이상급이 많아보였다.


이건 객관화 할 수 없는 지표다. 철저하게 내 기준으로 봤을 때 에슐리가 낫다. 그렇다고 끝내주게 맛있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 실망스러운 메뉴도 있긴했지만 평이한 수준과 괜찮은 맛이 섞여있다.


한 두번밖에 안가본 걸 가지고 비교를 했으니 다소 신빙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요새 듣기로는 패밀리 레스트랑이 지점별로 맛이 천양지차로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 둘러볼 수는 없지는 않은가? 이미 내 기억에 빕스와 마르쉐 이 두 곳은 다시는 안 갈 곳으로 찍혀있다. 가격을 떠나서 정말 맛에 실망했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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