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군주 온라인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군주를 한다는 애들이 꽤나 많았고 (연령층이 많이 낮았죠) 전에 재밌는 게임을 물어보니 군주를 권유해주는 길드원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제 블로그에 자주 놀러오시는 분이 군주를 하신다고 해서 어제 깔아서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네요. 다만 제조 때문에 지식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강 어제 하루 해본 소감을 말해보면..

1. 떠날 사람은 거의 다 떠났군요. 캐쉬 때문에 떠난 것인지 운영 때문에 떠난 것인지.. 아니면 게임의 수명이 다 되어가는 것인지는 조금 더 되어봐야 알것 같습니다.

2. 게임 자체가 캐쉬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로 캐쉬가 반드시 필요한 게임은 이전에 본 게임으로는 라그나로크 정도 밖에 없네요. 마지막으로 게임 문 닫기 직전 아무래도 좋으니 최대한 유저한데 돈 뜯어 먹겠다는 속셈으로 경험치 3배, 이속 증가, 공속 증가, 순간 이동, 변신, 옷, 이동 수단, 제련, 제조 등 모든 것을 캐쉬로 구현해놨더군요. 게다가 그 캐쉬템 가격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캐쉬 게임들중 캐쉬 자체가 게임에 거의 영향을 안 주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테일즈 위버) 이 겜은 정 반대의 입장에 서 있네요. 아마 유저가 적은 부분이 거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많은 부분을 라그나로크에서 차용했더군요. 워낙 대박을 쳤으니 그렇게 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득특한 부분도 많습니다. 다만 인터페이스는 꽤나 불편한 구석이 여기 저기 보입니다.

4. 렙업은 쉽습니다. 넥슨 게임은 렙업이 어려운데 비해서 이건 그렇게 어렵지 않네요. 초반 업이 상당히 빠르고 렙업도 쉽습니다. 게다가 크게 많은 걸 필요로 하지 않네요.

계속 한다면 게임에 캐쉬를 투자해야 할 순간이 올텐데 어제 해보고 캐쉬를 투자하면 돈을 그대로 허공에 버리는 짓이 될 것 같다고 깨달았습니다. 이 겜은 오래 못가고 지금도 유저가 떠나는 중의 게임이라구요. 그래도 일단은 해볼 생각입니다. 위에 써놓은 것과는 다르게 어제 새벽까지 열렙해서 28 찍어놨거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