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랫만에 생각이 나서 비키니 폰의 업데이트를 했다. 업데이트를 한 지 제법 되어서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역시나 업데이트가 되더라는. 비키니 폰의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받아야 되는데 업데이트 프로그램의 링크는 모바일씽크2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한번 받고나면 모바일씽크2를 실행시키지 말고 그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시켜야 한다. 둘 다 실행시키면 휴대폰이라는 자원을 두 프로그램에서 공유하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걸 우려해서 모바일싱크2의 실행을 금지시키기 때문이다.

업데이트 프로그램의 이름은 B2CAppSetup이니 어디 저장해두고 실행하면 될 것.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휴대폰의 플래쉬에 통째로 펌웨어 이미지를 다 올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주 작은 것이 수정되더라도 그렇게 하기 때문에 시간을 제법 많이 잡아먹게 된다. 플래쉬 프로그래머를 이용하면 더 빨리 퓨징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휴대폰에서 플래쉬를 뜯어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플래쉬를 뜯어냈다가 다시 붙이려면 휴대폰 보드도 가열해야 하고 플래쉬에 리볼링도 해야 되서 이래저리 골치가 아프니 걍 USB로 업데이트 하자. USB 속도가 느리더라도 걍 딴거 하고 있으면 금방 업데이트가 되니..

이번에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 재부팅을 한 후에 휴대폰을 보니 안테나바가 색깔이 꾸리꾸리한 빨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업데이트 내역을 따로이 확인해보았더니.. "T 로고가 바뀌었습니다." 라는 것.. 다른 업데이트 내역은 하나도 없이 단지 T로고가 바뀌었다고 한다. 색깔과 디자인이 조금 바뀐 것 같은데 이전 로고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색깔이 바뀐 것 외에는 잘 모르겠다.

휴대폰은 너무 많은 종류의 브랜드 정책을 써서 이제는 그 가치를 잃어버린게 아닐까 한다. SKT만 해도 수많은 브랜드를 열거했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너무 많이 바꿔대서 이제는 뭐가 뭔지를 모를 지경이 되었다. 이번에 T로고도 수정하는걸보니 그럼 옛날 로고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사용자들 돈이 넘쳐나서 뭘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정말 저러는거 보면 휴대폰 분야만큼은 오히려 FTA를 해서 효율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