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케이블티비를 보고 있으면 아이토핑 광고가 나온다. 토핑이 하나도 없는 피자, 그리고 토핑이 하나도 없는 팥빙수. 이렇게 토핑이 없으면 얼마나 밋밋하고 맛이 없겠냐는걸 어필하는 광고다.

하지만 아이토핑이 뭔지는 절대 말해주지 않는다. 광고를 한 백번 가까이 봤지만 그냥 궁금해하고 있다가 어느날 생각이 났고 무려 다섯번 정도 생각이 났지만 지나친 후에야 검색을 해봤다. 참고로 나 같은 사용자를 생각한다면 광고가 최소한 뭔지는 끝에 밝혀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http://itopping.nate.com/main.action

위가 아이토핑 주소다.

아이토핑은 SKT 사용자 중에 극히 일부 휴대폰 사용자들이 대기화면에 실행시킬 수 있는 위젯 서비스다. 아직까지 등장한 위젯은 가짓수가 그리 많지 않고 다 무료로 설정되어 있다. 어느정도 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유료 컨텐츠와 무료 컨텐츠를 공급함으로써 이윤을 창출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위젯이 제공되지 않는 폰이라고 해도 이 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위젯이 있는 것처럼 동작시킬 수 있는 무지무지 좋은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닌것 같다.

일단 대기화면에서 보일 수 있는 위젯의 수가 제약되어있고 그 상태에서 위젯에 대한 어떠한 동작을 실행시킬 수가 없다. 초기에는 단지 3개만 있는데 그 3개로 올릴수 있는 위젯도 정사각형의 소형 위젯만 가능하고 좀 더 큰 대형 위젯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마땅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위젯도 아직은 없는 상태고 그것도 돌아가지 않는 상태이지만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일단 넘어가자.

위젯에 대한 동작을 시키려면 LG폰의 경우에는 취소키를 누르고 아이토핑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게 꽤나 귀찮다. 변환되어서 화면을 띄우는데 시간이 꽤나 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역시 컨텐츠의 부족은 이미 언급했다.

위젯을 올릴 수 있는 건 리소스에 따라서 다른데 위젯을 몇개만 올려도 기하급수적으로 부하가 걸린다. 대기 화면 자체가 느려져버린다. 대기화면에서 문자함 들어가는 것도 느릿느릿 동작한다. 전체적으로 폰 동작이 너무 느려져서 엄청 짜증나게 된다.

아무래도 가상 머신위에서 돌리는 것 같은데 리소스 문제라던가 여러가지 문제가 공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을 보인다. 근본적으로 고성능의 CPU를 가진 폰이 아니라면말이다.

게다가 지원 모델이 따로 있는것 봐서는 일부 폰만 가능한 서비스로 보인다.

시작은 야심차게 하신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너무니 실망해서 결국 그냥 폰의 대기화면에서 꺼버린 상태이다. 한 몇달 있다가 다시 시험을 해봐야겠다.

사족. 그러나 경품이 있길래 응모는 해뒀따. ^ㅡ^ SKT 사용자 분들은 응모해보시라..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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