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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산시장에서 36개월 이상된 다우너 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에 그대로 끌고 와서 5시간 이상 푹 고은 설렁탕과 갈비탕을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나면 소주와 함께 육회와 육사시미, 그리고 소곱창을 친절하게 안주로 대접해드리고 싶군요. 그대들이 같이 먹겠다면 제가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신하여 한몸 희생한다고 생각하고 비장하게 같이 먹어드리겠습니다. 우리 같이 웃으면서 먹어보자구요. 그렇게 해서 쓰레기 한 트럭 이 한몸 희생해서 치울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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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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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언제나처럼 회사에서 지정해준 식당에 먹으러 갔다. 저녁 메뉴가 뭘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점심 식사는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편이다. 식당에 들어서면서 메뉴가 뭘까하고 고민했다. 김치찌개? 부대찌개? 이러면서 들어서고 있는데 식탁을 보니 냄비가 놓여있지 않은거였다. 속으로 생각하기에 아~ 갈비탕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물어보니 어랏 갈비탕이라는거다.

순간 식당 아주머니가 갑자기 용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자칫하면 비호감을 살지도 모르는데 갈비탕을? 그러나 우리 회사 사람들은 더 용자였다. 그냥 다 먹기 시작한것이다. 내 옆에 앉아있던 사람은 고기를 건져냈지만 물어보니 고기가 질겨서 못 먹겠다고 한다.



한참 먹다가 이런 얘기를 했다. (각색 좀 들어감)

"이거 잠복기가 10년이라며?"

"네 한국 사람은 잠복기가 10년가량 된다더군요"

"그럼 우린 10년뒤에 어떻게 되는거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왜?"

"우리 나라가 5년 안에 망할거라서 10년 뒤에는 걱정 안하셔도 되요."

"그... 그렇구나 우리나라가 5년안에 망할거였지. 깜빡했다."


"5년 뒤에는 풀뿌리라도 감사하면서 뜯어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참으로 웃기면서 슬픈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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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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