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에 해당하는 글 1건

제 이름의 뜻은 크게 널리 두루 통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많은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글을 읽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잡학에 능해져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와중에 블로그질을 하게 되었는데 첨에는 괜찮았습니다만 이게 늘다보니 큰일났습니다. 안그래도 일하는 분야가 공부를 해야되는 분야라서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가 갱신되서 들어옵니다. 그리고 애니도 수십편씩 보고 있죠. 그런 와중에 블로그까지 하다보니 정말 엄청난 양의 정보를 매일 받아들어야하는 지경에 처했습니다.

어거지로 다 외우면 어느정도는 외워지기는 하겠지만 나이가 조금 (?) 들었다고 꾀만 늘다보니 그냥 훓게 되어버립니다. 대다수의 정보는 그냥 흘려도 문제가 안되는데 글을 써야 한다거나 말로 엮어내야 할 때 정작 중요한 정보가 혼동이 되거나 기억 나지 않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얘를 들어본다면 애니의 리뷰를 써야되는데 스토리와 장면 대사까지 다 기억이 나는데 캐릭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겁니다. 그럴 때는 원래는 다시 봐야 하지만 대강 얼버무리고 넘어가곤 합니다. 주변 캐릭 이름이야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주인공까지도 이름이 안외워지는게 꽤나 많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면 요새 방영하는 우리집 여우신령님 같은 경우도 주인공 이름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그 애니는 캐릭들의 임팩트가 적기도 하지만요. 또 어제보던 바람의 성흔도 지금 기억이 안나네요. 하지만 이게 잊은게 아니라 잠시 묻혀있는거라서 다시 애니를 보면 명확하게 다 기억해냅니다. 이게 문제라는거죠.

이러다보니 요새 업무에도 종종 방해가 됩니다. 과거에 했던 프로젝트 들이나 스펙들, 기능들이 일부는 기억나도 전체가 명확하게 기억이 안나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글을 쓸때는 다시 참조해서 정리해서 쓰면 되니 문제가 안되지만 막상 회의 때라던가 중요한 애기를 해야 할 때 묻히면 정말 괴롭습니다.

요새는 컴퓨터의 사용시간과 12시에서 2시사이 또는 그보다 더 늦게 자는 수면습관이 악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믹서기에 넣고 온통 갈아져버린 이 정보들을 잠시 어디다가 따라놓고 믹서기 통을 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면부족, 피로한 눈, 과도한 정보 습득 등등이 이런 현상을 만드는 것 같네요.

혹시 여기에 대해서 좋은 해결책을 가지고 계신분이 없나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