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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경의 He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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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듣고서는 어디서 많이 들은 목소리인데, 내가 어디서 들은 목소리지?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금 고민해보다 든 생각은 남예지씨의 목소리와 느낌이 닮았다는걸 깨달았다. 목소리 느낌만 닮은 것이 아니라, 여성의 보컬이 메인으로 나오고 악기들이 뒤로 숨는 녹음 방법도 닮았다. 그리고 나서 든 생각은 어라.. 이건 느낌이 재즈인데? 라는 것이었다. 보싸노바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했는데 음반 전체에서 든 느낌은 재즈였다. 늦저녁 바에서 칵테일이나 맥주 시켜놓고 듣는 그런 느낌이었다. 오래된 전축의 궤짝 스피커와 일본제 마란츠 앰프나 롯데, 인켈 앰프에서 나오는 그런 느낌의 소리.. 물론 녹음은 말끔하게 되어 있고 소리도 선명하긴 하지만 들을 때는 그런 느낌으로 듣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몇일 전에 리뷰를 마치려 했지만 리뷰를 쓸 수가 없었다. 일단 가사를 모른다. 가사가 원문으로 써 있어도 모른다. 영어가 아니니까. 그리고 정규 1집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CD를 사 보면 알겠지만 Information이라는 제목 아래에 오리지널 타이털 이름, 오리지널 작곡자, 출판사 이름이 다 써 있다. 리메이크 음반이라는 이야기다. 프렐류드의 삼바라는 한국어 가사의 노래는 하나가 포함되어 있지만 역시 재즈의 느낌이 물씬 난다. 재즈라는 정의가 참 모호하지만 내가 재즈에 대해서 갖는 느낌은 그러하다.

음악은 좋다. 검증된 리메이크 곡이니. 목소리도 좋다. 못 알아 듣지만 발음이 좋다. 느낌도 좋고 연주도 좋다. 다만 음반 전체가 색깔이 비슷하다. 듣고 있으면 좀 처지는 느낌이다. 살짝 발랄한 노래인 Wave같은 노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이 비슷하다. 자.. 이러니 쓸 말이 없어서 리뷰를 못 쓴거다. 분명히 좋은데 쓸말이 없는 그런 상황이랄까? 다만 보싸노바라고 했는데 재즈라고 해서 좀 당혹한 그런 느낌이었던게다.

목소리는 부드럽고 산뜻하다. 그렇게 가리는 것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포용력도 좋고 들으면 아 좋다라는 느낌이 나긋나긋하게 그렇게 묻어난다. 연주는 안정적이고 목소리와 조화를 잘 이룬다. 크기도 아주 적당하고 원숙하게 어우러진다. 완성도가 무척이나 높다. 담담하고 담백한 맛이어서 살짝 소금으로만 간이 된 크래커의 느낌이랄까?

템포는 살짝 나긋나긋하게 늘어지지만 마냥 늘어지지는 않은 살짝 긴장된 템포로 조여준다. 들으면서 나는 느낌은 위스키 한잔 진하게 하면서 묵묵히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면 딱 좋은 그런 분위기다. 하지만 언제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은 아니다. 활기찬 낮에 들으면서 걷기에는 조금 그렇다. 조금은 축축하고 차가운 아침이나 저녁의 습기를 곁들여 들으면 좋은 그런 느낌이다. 늦저녁에 들으면 딱인 그런 느낌이다. 나희경씨 본인 트윗에는 자기는 뜨거운 곳을 좋아하는데 자신의 목소리는 차가운 날에 더 잘 어울린다는 그런 이야기를 남겼는데 누가 말했는지 몰라도 참 제대로 말한 듯. 차가운 겨울의 얼음이라는 그런 선명한 느낌의 목소리다.

MK 뉴스의 소개글을 링크한다. 이 음반의 배경 설명이 잘 되어 있다. 백날 들어도 이런 배경은 모르니 링크를 보는게 나을 듯.

http://news.mk.co.kr/v3/view.php?sc=60000005&cm=%B9%AE%C8%AD/%BF%AC%BF%B9&year=2011&no=691178&relatedcode=&sID=600

 


https://twitter.com/#!/naheekyung  

나희경씨 트위터. 본인도 팔로잉이지만 맞팔은 안해주신다. 다만 트위터는 하시는 듯. 동안이시고 키는 좀 작은 듯 하고 생머리가 잘 어울리신다. 가슴 볼륨감이 좀 되시는 듯. 노란 옷을 입으시고 볼륨감 있는 가슴을 자신있게(?) 드러내셨고.. 입고 계시던 옷을 나무가지에 걸어놓고! 그 밑에서 손만 내밀고 찍으신 묘한 느낌의 사진도 있다. 뭐 이런 건 앨범 자켓을 꼼꼼히 지켜본 사람이 알 수 있는 그런 컨셉의 사진이겠지.

궁금해서 나희경씨에 대해서 이리저리 찾아본 바로는 이전에 두 개의 싱글 앨범이 있었고, 싱글 앨범 노래 중 하나인 Um Amor는 이번 앨범에 보너스로 들어 있다. 

http://music.daum.net/artist/main?artist_id=190723 

여기에서 나희경씨의 싱글 앨범인 보싸다방 찾아가기를 들어보기를 바란다. 좀 더 친숙한 느낌의 노래고 무척이나 좋은 느낌이어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었다. 브로콜리 너마저.. 가을방학의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노래도 좋고 목소리도 너무 좋아서 여러번 들었다. 다른 싱글인 여행의 시작은 이번 앨범과 느낌이 비슷하다. 4개의 노래 중에서는 다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잘 소개되어 있는 블로그를 링크한다.

http://www.helloodeng.com/entry/%EB%B3%B4%EC%8B%B8%EB%8B%A4%EB%B0%A9-%EA%B7%B8%EB%A6%AC%EA%B3%A0-%EB%82%98%ED%9D%AC%EA%B2%BD-HEENA
 

다짐을 MP3로 구매했기에 올리려고 했지만. 티스토리의 다음 뮤직은 BGM만 지원을 해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 구매했다. 워낙 마음에 들어서 다른 곳에서도 쓰려고 구매했으니 들어보시길..


다음 뮤직에서 음반 미리 듣기를 해본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거의 만점에 가까울 정도로 좋지만 문제는 왠지 어정쩡함과 괴리감이랄까.. 다른 사람들의 리뷰에서도 그런 점이 묻어난다. 그리고 그 모자란 점은 보싸다방의 찾아가기를 들어보면 확연하게 비교가 된다. 좀 더 친근하고 다가서는 느낌으로 불렀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바램을 가져본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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