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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에 MP3를 하나 사려고 11번가에서 주문을 했다. 그러나 설때문에 21일에 배송이 마감되어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필요가 없어져서 취소를 하려고 생각했고 21일날 취소를 했다고 생각했으나 28일날 1시 7분에 상품 준비중이라는 메일이 와서 취소가 안된것을 알고 다시 취소를 요청했다.

결제 단계에서는 즉시 취소가 되지만 상품 준비 단계에서는 취소 요청을 해야하기에 취소 요청을 했다. 취소 요청을 하고 나서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이미 취소가 되었다고 생각을했는데 나중에 보니 5시 넘어서 배송이 되었다는 메일이 온것이다. 사유는 이미 발송이 되었다고 하면서 취소 요청이 캔슬이 되어버렸다.

대충 시간을 적어보면

1월 21일 주문
1월 28일 1시 7분에 상품 준비중이라는 메일을 받음
1월 28일 1시 31분에 취소 요청
1시 28이 5시 넘어서 취소 요청 캔슬 및 상품 중비중이라는 메일을 받게 됨

이미 저녁이어서 11번가에 통화를 할 수가 없다보니 오늘 낮에서야 통화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지만 점점 이야기를 하다보니 열을 받기 시작했다. 상품 준비중인 단계가 되면 모두 구매자의 책임이고 따라서 내가 왕복 배송비를 모두 부담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결제 했다가 정말 바로 취소하지 않고 상품 준비중 상태가 되어버리면 모두 판매자 책임이 되는 것이다.

내가 열받는 것은 상품 준비중이라는 단계는 판매자가 주문서를 확인하면 그런 메일이 자동으로 발송이 된다고 한다. 그럼 그 논리대로라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겠지만) 1시 7분에 주문서를 확인하고 1시 31분 이전에 이미 발송했기 때문에 취소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논리를 가지고 따지려고 했지만 상담원과 심도 깊게 토의해본 결과는 결국 상품 준비 단계로 넘어가면 모두 구매자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일주일이나 지나서 보내면서 내가 보기에는 오전에 미리 배송을 해버리고 서류처리를 오후에 하고 송장 입력을 저녁에 한 것 같은데 정말 허술한 전산 시스템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반품도 더욱 웃겼는데 상자를 뜯고 왕복 배송비 오천원을 상자에 넣고 반품을 신청하라는것이다. 대전 로젠택배에 전화를 했더니 또 물품 배송지인 대구 로젠택배에 전화를 해서 반품 신청을 해야만 한다는군. 이래저래 전화비만 죽어라고 쓰고 왕복 배송비 물고 뭐 그렇게 되어버린 상황이다.

뭐 덕택에 11번가는 앞으로 거들떠도 안보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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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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