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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식 이후로 골골대고 있는 가별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은 멀쩡한데 몸에서 알콜이 그대로 들어있더군요. 정신과 괴리되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육체를 두고 어떻게 하나 고민을 한참 했답니다. 오늘 회사에서 자리를 옮겨야 하는데 그냥 그대로 반차를 쓰고 오후에 옮길까 정말 고민했죠. 그렇게 고민하다보니 어느 순간 몸이 움직여줘서 이유를 모르게 아픈 무릎을 질질 이끌고 회사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몸에 알콜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괴로워하고 있는 중이네요.

저는 집안 내력 때문인지 다른 사람보다 조금 술이 세답니다. 뭐 몇 병을 나가 떨어진다는 그런 무식한 지표가 아니라 같은 양을 먹었을 때 다른 사람에 비해서 술에 잘 취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한 때는 참 신나게 술을 퍼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위를 상하고 나서는 그 짓도 잘 못하겠더군요. 그 때 저하고 술대결을 하다가 쓰러져간 사람들에게 삼삼한 조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몸에 들어 있는 알콜은 그렇다고 해서 어디로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닌지라 술을 먹고 난 후에는 참 심히 고통스럽습니다. 배아프고 온몸이 쑤시고 설사를하고 머리 아프고.. 암튼 숙취는 왠지 다른 사람하고 차이가 없네요. 오히려 멀쩡해서 더 고통스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숙취라는 것도 참 신기해서 점심을 넘어가면 사라지더군요? 지금은 점심 밥도 콩나물 국밥을 먹고 해서 대부분 사라졌지만 왠지 아직도 속이 짜르르르~ 하네요.

오늘은 금요일인데 다들 술 한잔 즐겁게 하시겠지요? 술을 기분좋게 마시고 대신 멀쩡한 주말을 위해서 적절하게 자제들 하세요~

사족. 올린 그림은 배경화면으로 쓸 수 있는 그림이랍니다. 제 현재 배경화면이죠.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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