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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분께서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놓은 것에 대한 생각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계셨다. 사실 나도 블로그에 광고를 다는 것에 대해서 평소에 늘 목의 가시처럼 걸려서 괴롭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한 번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블로그 스피어를 돌아다니다 보면 광고 달린 블로그가 참 많다. 화면과 조화되어 반감이 없는 블로그도 있고, 이게 블로그인지 광고판인지 헷갈리는 블로그도 있다. 조화되어 있는지 없는지 조차 티도 안나는 블로그는 글 읽는데만 지장이 없다면 당연히 신경이 쓰이지 않겠지만 블로그 전체 면적의 40%를 광고가 차지해서 이미 글 읽는 것 자체를 방해한다면 눈쌀이 찌푸려지는 것은 상식이 있다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블로그에 광고를 달았다면 이미 그 블로그는 영리적인 목적의 블로그이다. 수익이 안나더라도 광고를 단 이상은 영리적인 목적이 있는 블로그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광고의 목적이 수익이지 않은가? 그건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는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광고라는 것은 그 사람의 블로그로부터 타인이 얻어가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은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그 블로그에 방문을 했고 그 블로그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에 글로부터 무언가를 흡족하게 얻을 수 있다면 그 거래관계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글을 읽고 지식과 지혜를 얻거나, 재미를 느끼거나,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거나, 그 사람의 안부를 듣는다던가, 공감하다던가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걸 뒤집어 생각해본다면 부적절한 블로그라는 것은 광고로 떡칠해놓고 스팸성으로 문구를 생성해서 사람을 낚거나, 야설 야동을 통해서 사람을 끌어들이거나, 남의 글을 퍼서 자신의 글인 마냥 떡하니 올려놓은 블로그들은 부적절한 관계에 있으므로 불합리한 블로그라고 느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광고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을 느낌을 솔직하게 물어본다면 딱 한마디로 반감이다. 그렇다. 본인은 블로그에 광고를 다는것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도 애드센스 계정이 있고 광고 배치도 해봤지만 이틀만에 때려쳤다. 맘에 안들었기 때문이다.

해외나 국내 인터넷에서 데이터 시트를 찾거나, 특허, 뉴스, 어떤 사실, 보고서, 통계 자료를 찾아서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싸이트들을 만난다. 해외는 우리네들보나 영리에 대한 개념이 투철한지 공짜로 볼 수 있는 자료가 참 없다. 시장 품목 현황에 대해서 조사하다보면 영리적인 이유로 접근을 막아놔서 이틀에서 삼일씩 조사를 해야 하곤 한다. 회사가 돈이 철철 흘러 넘친다면야 다 사면 되겠지만 그럴리가 없자나.. 그래서 엄청 헤맨다. 특히 왠 광고가 그리도 많은지 심지어 데이터 시트 하나 다운받겠다고 클릭하면 광고 페이지가 몇 페이지나 링크되어서 줄줄이 뜨고 마지막에는 결국 돈을 지불하라는 얘기도 허다하다. 정말 허탈하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반감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은가?

주변의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참 많지만 난 마음속으로 이미 내 블로그에는 광고를 달지 않기로 생각을 해버렸기 때문에 앞으로도 광고를 달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광고가 달고 싶어지는 날이 온다면 이 블로그가 아니라 다른 블로그를 따로 만틀테고 거기 올리는 글은 여기 올리는 글과는 다른 성격의 글이 될것이다. 지금처럼 마구 써제끼는 수준의 글이 되지 않겠지..

암튼 뭐 그렇다고 해도 주변의 사람들이 광고를 단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그래봐야 마음에 드는 지인들이라 불릴 수 있는 사람에 한해서겠지만..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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