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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내가 티스토리에 초대장을 주어 초대했던 사람들의 블로그를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았다. 씁쓸함만 더해진다. 다들 블로그의 방향을 정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블로그를 시작하려 했으나 그 무게에 짓눌려 버린 것일까? 아니면 선택받은 블로거란 따로 있는 것이어서 백명에 한명, 혹은 천명에 한명, 아니면 만명에 한명으로 태어나는 것일까?

방향을 정하고 블로그를 하라는 사람들의 조언이 오히려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차라리 그냥 방향을 정하지 않고 일기장을 적어내리듯이 포스팅을 했다면 자신의 포스팅하는 방향이 만들어지는게 아닐까라고 라고.. 자신이 이미 방향을 정하고 그것 이외에는 포스팅 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자신이 정한 방향으로만 포스팅한다면 이미 그건 취미나 여가가 아닌 일이라고 생각된다. 처음에 자신이 이것아 하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했지만 의외로 자신의 재능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걸 발견하듯이 그냥 편하게 적어내리면 되지 않았을까.. 라고 말이야.

아직도 나에게는 초대장이 8장이 있지만 배포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대로라면 초대장을 배포할 이유를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 아니 배포를 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귀찮게 늘어날 블로그를 생기지 않도록 방지를 해줘야 할 의무를 강력히 느낀다.


참으로 이 블로그 스피어는 좁디 좁다. 내 리더기에 등록된 블로거들 중에서도 더 이상 포스팅 하지 않고 사라져가는 블로그는 제법 된다. 나도 언젠가는 사라져 갈지도 모른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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