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은 양력으로 쇠고 있습니다만 제 생일인 9월 14일은 추석과 자주 겹친답니다. 올해는 정통으로 추석에 딱 겹치긴 했지만 추석 연휴가 길다보니 그 안에 포함되는 일이 많아요.

그래서 고향 큰집에 차례 모시러 갔다가 생일이어서 축하도 받고, 케익도 자르고 하는 일이 종종 있었죠. 얼핏 들으면 대단한 메리트가 있는 것 같더라도 일단 주목 받는게 왠지 부담스럽더군요. 게다가 추석에 오히려 묻힌달까요? 추석이 더 큰일이서 제 생일은 묻히는 느낌이었죠. 그래도 왠지 그렇게 겹치는건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올해는 성묘 갔다가 위령 미사 드리고, 시간이 남으면 나주에 할머니 성묘나 추가로 다녀오는 형태가 될 것 같네요. 추석 기간이 원체 짧은데다가 요새 어머니와 여동생이 집중적인 다이어트 기간 중이어서 뭔가를 제대로 얻어먹기는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짧게 갔다가 올라와서 집에서 쉬던가 하는게 목표고 가장 큰 건 고속도로 차 행렬에 찡겨서 못 빠져나오는 일이 없어야겠죠.

다들 이 짧은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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