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제안서 발표는 서울 대치 4동에 있는 한림 국제 대학원 4층에서 있었습니다. 1시 반부터 발표였는데요 10분 발표에 20분 질의 응답이었습니다. 정부 과제라 상업성이나 혁신성 시장성에 대해서 물어보리라 생각하고 그 쪽으로만 대비를 하고 갔는데 의외로 기술적인 질문만 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어차피 비전공자들이니 20분 정도만 있으면 되리라 생각했건만 아뿔싸.. 한가지 놓친 것이 있었으니 뒤의 팀이 발표가 취소되었다는걸 생각하지 못한겁니다. 40분동안 질의 응답하느라 엄청나게 당황스러웠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자료 넘길 때도 신호가 안맞아서 착오가 있었고 질의 응답도 어디까지 전문적인 얘기를 꺼내야 하는지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물어본다는건 어차피 시장성과 혁신성은 있는데 어느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느냐를 궁금해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건 과제가 채택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6개 업체 발표에 1:1.5 비율이라 4개 업체 선정 예상인데 한개 업체가 포기하는 바람에 5개 업체중 4개나 3개 업체가 선정될거라고 하더군요. 발표는 6월말이라서 한참 멀었지만 그 전에 특허 작업 등등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점심은 죽전 휴게소의 농심 가락에서 생라면과 충무 김밥을 먹었습니다. 생라면이라서 그런지 양념이 하나도 안배어서 그냥 국물에 바로 데쳐서 던져넣은 우동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밋밋하더군요. 게다가 양념은 미원맛이 너무 세더라구요. 아직도 입맛이 짭니다. 내려오면서는 바나나 우유와 호두 과자를 먹었답니다.


뭐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앞으로 발표 할 일이 더 늘어나면 그 때는 덕분에 더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잘 다녀오라고 성원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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