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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출발한 것은 6월 4일 아침 7시 15분이었습니다. 정부 청사 앞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일행 4명이 모여서 출발했죠. 전날 일찍 잘까 고민하다가 아예 잠을 안자버리려고 했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아서 한시간 반정도만 눈을 붙이고 나왔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대만달라 즉 뉴타이완달라 NT로 환전을 했는데 제가 잘 몰라서 손해를 봤습니다. 직접 원화를 NT로 바꾸는 것보다는 외환은행에서 수수료 없이 달러로 바꾼 후에 다시 NT로 바꾸는게 훨씬 이득이더군요. 그것 때문에 제법 손해를 봤다는.. 다음부터는 좀 알아보고 환전을 해야겠어요.

일단 보딩 수속을 거치고 면세점에 들러서 발렌타인 21년산과 던힐 1mg을 샀습니다. 제가 담배를 피지는 않지만 회사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었죠.

문제는 발렌타인 21년산도 인천 면세점 - 기내 가격 - 대만 면세점 가격이 다 다르다는 것. 제일 비싼 곳이 인천 면세점이고 제일 싼곳이 대만 면세점이라니 어이 없죠? 85불 93불 95불 순서더군요. 만원이나 손해봤습니다. 아무래도 대만이 좀 싼 것 같더군요. 이명박 각하께서 원화 환율 정책을 펼친다는걸 실제 생활에 연관지어 생각하지 못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타고 간 비행기는 아시아나였습니다. 자리가 아주 꽉 찼더군요. 마일리지는 현재 5000점 정도 쌓였습니다. 아직 왕복 항공권을 받으려면 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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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때는 비가 왔습니다. 조금 벗어나니 비가 그치기는 했습니다만 기류가 안 좋아서 비행기가 꽤나 심하게 흔들리더군요. 그 전에는 몇번 비행기를 타보지는 못했지만 이번처럼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바람때문에 흔들리는 것인지 아니면 공기 밀도 분포가 달라서 그런 것인지 궁금하더군요. 단순히 바람때문에 흔들린다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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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대만의 모습입니다. 물이 그리 깨끗한 것도 아니고 해안선도 지저분하고 해서 처음에 대만에 대해서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것 만으로도 크게 실망했답니다. 게다가 지나가는데 도시 전체도 지저분하고 건물도 검게 그을리듯이 검은 빛을 띠고 있고 많이 낡았더군요. 지저분하다는 중국인들이 생각나서 꽤나 처음에는 실망하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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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으로 가는 프리 셔틀 버스 입니다. 가이드 없이 간 상태에서 프리 셔틀 버스를 타야 하는데 따로 소개나 아무런 종이도 붙어있지를 않아서 1시간이나 고생했답니다. 따로 안내하는 대만 젊은이들이 있었지만 그리 매끄럽게 말이 통하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나중에서야 알고보니 잠깐 사이에 지나가는 버스를 놓친 것이었더군요.

일단 어떻게든 버스를 타고 전시회장으로 처음 향하게 됩니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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