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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전의 뮤즈캐스트라는 악기사에 나가서 기타를 샀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의 악기사에서 사는게 나중을 생각하더라도 낫다는 성찬군의 말을 따라서이죠.

처음에는 콜트나 살까 하고 갔는데 갔더니 성음 크래프트를 추천해주더군요. 그걸로 할까 하다가 왠지 어쿠스틱 기타 (통 뒷판이 둥그스름한 기타를 말합니다.)를 사는 걸로 바꿨습니다. 기타통이 작아서 안기도 편하고 더 가벼워요. 원래 어쿠스틱은 통이 플라스틱이라 더 무거워야 하는데 이건 뒷 통을 나무를 이어서 만들어서 그런지 훨씬 가볍더군요.

모델명은 AXIOM CAM530C입니다. 기타 자체에 튜너가 붙어 있어서 꽤나 괜찮더군요. 일반 포크기타보다 소리의 영롱함은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어쿠스틱이 약간 넥이 덜 휘는 느낌이 있더군요. 가볍고 편리하고 안기도 좋고 해서 그럭저럭 맘에 드는 중입니다.

상품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여기서 산 건 아니예요.

http://guitarplant.godo.co.kr/shop/goodalign/good_detail.php?goodcd=1186814660


기타를 처음 배운 건 대학교 1학년 때 같은 방에 살던 선배가 경북대학교 음악동아리인 "청음"의 총무였거든요. 총무가 왠지 회장보다 힘이 더 쎕니다. 그만큼 더 힘들기도 하지만 방에는 아주 사람들이 미어터졌죠. 2인 기숙사실에서 매일같이 술먹고 5명 6명이 자는 건 예삿일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와중에 기타를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꽤나 어려웠는데 순환코드라는 걸 가지고서 1주일정도 하루에 네시간씩에서 그 이상씩 연습하니 되더라구요.

문제는 제 손이 이상하게 복원력이 강해서 굳은살 박힌게 오래가지를 못한다는거.. 그래서 기타를 쳐서 굳은살이 박혀도 금방 없어져서 다음에 칠 때 또 아파요.

순환코드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순환 코드와 운지법만 익히면 코드로 치는 일반 노래는 쉽게 칠 수 있어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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