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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괜찮다면 공주에 있는 금강 수목원을 가볼까 했습니다만 날씨가 이렇게나 흐리군요. 주말에는 한 두차례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들은 것 같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잠시 더웠다가 이제는 장마 시즌이 오겠지요. 요새 들어 장마는 5월 말에 시작해서 6월 중순까지 가더군요. 지긋지긋한 비의 시즌이 오겠네요. 집에서 회사까지 잘 걸어다녔는데 비가 온다면 생각을 조금 재고해봐야겠습니다. 나름 밤의 비도 운치가 있긴 하지만 비가 너무 오면 역시 생각이 달라지겠죠. 이리저리 젖는 것도 있으니까요.

일단 군주에서 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왠지 집구석에 박혀 있으니 좀이 쑤시네요.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자꾸 든다고나 할까요? 일단 집에 라면도 거의 다 먹어서 떨어져서 라면도 사야하고 생수도 다 먹어서 생수도 사야하는데.. 마트나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팬케이크 가루를 사서 팬케이크를 구워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번에 약속했던 대로 소금구이 삼겹살도 먹어보고 싶기도 하구요.

룸 메이트는 서울에 있는 라르크 앙 시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 KTX를 타고 출발해 버려서 집에 혼자 있는 상황입니다. 뭔가 참 좋은 일이 없을까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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