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전에도 공용으로 쓰던 노트북은 있었지만 아랫것들이 내가 필요 없다고 했더니 하나 둘씩 가지고 가서 자기들이 써버리더군요. 그래 나이 많은 형인 내가 조용히 참자하고 넘어갔는데 막상 노트북이 없으니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사님한테 가서 노트북을 달라고 떼를 썼더니 퇴직자가 쓰던 노트북을 주셨습니다. 오예~ 하고 룰루랄라 들고 오려는 순간!! 이런.. 다른 팀에서 노트북이 필요하다며 잠깐 쓰고 주겠다는겁니다. 뭐 어쩔 수 없이 그러라고 했는데.. 문제는 그렇게 빌려준 노트북이 돌아오는데 4개월이 걸렸다는거죠. 4월에 빌려줬던 노트북을 7월이 되어서야 받은겁니다.

뭐 그동안 노트북 쓸일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조금은 답답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노트북을 받고 나서 싹 밀고 다시 깔고 있습니다.

노트북 기종은 Dell의 INSPIRON 6400입니다. 나올때야 어느 노트북이야 다 그렇듯이 비싼 물건이었지만 지금은 꽤 많이 떨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듀얼 코어에 있을만한건 어지간히 다 있는 와이드 노트북이라 꽤나 쓸만합니다.

원래 응급 복구 모드 파티션이 있어야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날아갔더군요. 게다가 파티션이 지저분하게 8개 가까이 쪼개져 있어서 다 날렸습니다. 왜나면 안 날린 상태에서는 씨디부팅이 안되어서 윈도우를 못깔겠더군요. 기껏 다 밀었는데 이상하게도 파티션이 20기가와 70기가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길래 이게 왜 이럴까 고민하다가 40 30 20으로 나눠서 40기가에 윈도우를 깔고 20기가에 프로그램 및 유지보수 파일을 깔고 30기가에 데이터를 넣기로 했습니다. 왠 윈도우에 40기가냐라고 의문을 가지실질 모르겠지만 업무용은 프로그램을 많이 깔기 때문이죠.

이제 거의 기본적인 것들은 다 깔아갑니다. 나머지 필요한 것들은 나중에 쓰면서 필요한대로 깔아야겠어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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