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3번의 검칠 노 전대통령 소환 끝에 사법 처리를 위한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면 약식 기소 후 추가를 해도 되었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 후에 시간을 끌면서 (당장 최근 스케쥴만 봐도 한 두주에 끝날 정황이 아니었다) 천천히 사냥하듯 그리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시간을 끌면서 최대한 느긋하게 흠집을 내고자 하는 의도로밖에 안 보이는 정황이었다. 최대한 언론 플레이 하고 시간을 끌고 국민들을 염증내게 하면서 다른 덮어야 할 사건도 셀 수 없으니 많으니 말이다.

그들이 그렇게 수사의 열의를 가졌고 결정적인 증거라도 확보했다면 공소권 없음으로 인해 수사를 종결하더라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을 것이다. 정말 삼가 조의를 표한다 하지만~ 으로 시작하는 그러한 성명을 발표하고 사건 내용을 정리하여 공표함으로써 자신의 오명을 벗겼을 테지만 그러한 말 한마디 할 것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검찰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긴 최근 1년간의 행보를 봐오면서 딱히 더 떨어질것이 없기도 하다. 용산 참사, 미네르바, 광우병, MBP PD, 이상득, 박연차, 천신일 그리고 그 전에 가장 큰 BBK, 삼성 등 더 이상 검찰은 그 공정성과 중립성을 상실한 상태로 보인다. 하긴 사법부도 그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테지만..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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