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훈련을 갔다 오던 중에 카이스트 앞에서 신기한걸 봤다. 장미가 전신주 위에서 피어있는 것이었다.

땅에서만 장미가 크는 줄 알고 있다가 보고 깜짝 놀라서 유심히 살펴보니 줄기가 땅에서 나무와 전신주 기둥을 거쳐서 전신주 위까지 올라가 있었다. 올라가는 가지는 가느다란 가지로 따로 잔가지나 그런 것들이 나있지는 않았다.

무척이나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아는 이에게 멀티 메일로 보내주었다. 혼자 보기에는 아까웠던 셈..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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