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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외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영통에 다녀왔습니다. 막내 외삼촌집에서 일단 모인 후에 근방에 있는 중국집에 가서 밥을 먹었죠. 맛있게 잘 먹고 집에 와서 놀다가 헤어지는 마당에 외삼촌께 술이나 한병 달라고 했습니다. 원래는 와인이나 뭐 일본 소주나 이런걸 받아올 생각이었는데 MACALLAN을 주시더군요. 지식이 전혀 없었다면 음 양주군 이러고 말았겠지만 불행하게도 지식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비싼걸 주셔도 되요? 하고 물었더니 어차피 안 먹는거라서 넣어둔거라고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왠지 미안해져서 앞으로는 양주달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MACALLAN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름은 아니죠. 저두 우연히 지나가다가 관심이 생겨서 검색을 하던 중에 알게 된 이름입니다. 정확히는 저 술에 대한 검색이 아니라 싱글 몰트 위스키에 대한 설명을 찾다가 알게 된 것이죠.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술은 대부분이 블랜드 위스키입니다. 숙성된 여러가지 위스키를 비율에 맞춰서 조합한 거죠. 그건 술의 역사와 굉장히 관계가 깊은데 딱 한마뒤로 쉽게 설명하면 재료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싸고 맛없는 위스키들을 섞어서 맛있게 만든 것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싱글 몰트 위스키는 섞지 않은 단일 종류의 위스키입니다. 당연히 그 자체로 맛이 있는 술이겠죠? 저두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래저래 찬사가 많더군요. 단 독하다고 하는군요.

어머니께서는 먹지 말고 그냥 박아두라고 하셨지만 술은 원래 먹으라고 있는거겠죠. ㅎㅎㅎ 조만간 날 잡아서 따버릴 생각입니다. 아웅 기대되네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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