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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덥습니다. 아주 푹푹 찌네요. 졸리다보니 마구 졸아가면서 또 왠지 배가 아파서 화장실도 들낙거리면서 인터넷으로 뉴스도 읽으면서 회로도 보고 있습니다.

그래요.. 사실 전 회로도를 보고 있는거예요. 데이터시트와 같이 보면서 이 핀이 무슨 기능을 하는지 무슨 신호가 지나가는지 보고 있어요. 이를태면 VGA 단자로 지나가는 RGB신호의 임피던스는 75옴이라던가 그런거죠.

왠지 여행을 다녀와서는 포스팅할 의욕을 잃었어요. 힘도 의욕도 잘 나지 않아요. 아무래도 일상에서 일탈했다가 돌아왔더니 변화를 원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좀 더 변화를 하기를 바란다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변화가 땡기면서도 귀찮은 지경인 것 같아요. 이렇게 귀찮은건 더운 날씨탓인지 이제는 나이를 먹어 무기력해진 자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오늘 100만명이 모인다더군요. 사실 속으로 생각하기로는 반만 모여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국민들은 깜짝 놀랄 사람들이라 100만을 넘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봐야 언론에서는 10만명이라고 보도하겠지만요. 우리의 각하는 대공성전을 위해서 컨테이너로 방벽을 만들고 모래를 채우고 용접하고 와이어로 고정하고 심지어 그리스까지 바르셨어요. 이제 위에서 시즈모드하고 끓는 기름과 물을 부으면서 사다리만 걷어내고 화살만 날리면 되겠군요. 하지만 그렇게 국민의 혈세를 동원해서 만든 방벽을 사람들이 외면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어쪄죠? 숨어있었지만 사실은 관심받기 원했던 수줍은 각하는 어떻게 하나요?



암튼 지금도 더워요. 뒤의 선풍기로는 어림도 없네요. 이제는 DDR 메모리를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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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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