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할 때 4거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는 길 건너편으로 직진하기 위해서 신호 대기를 하고 있었다.

눈 앞의 신호가 바뀌고 내가 있는 곳에서 좌측에서 우측으로 진행 신호가 켜지면서 좌측에 잇는 차들이 출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내 쪽 라인에서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면서 우회전을 시도했다. 출발하기 시작한 차보다 한참 달려와서 우회전 한 차가 속도가 빨랐기에 그 앞을 치고 나간셈.

그렇다고 할지라도 편도 3차선 이었기에 우회전한 차는 3차선을 타고 나갔고 출발하는 차들은 1,2차선이었기에 위험은 없었다.


그러나 그 순간.. 차가 치고나가는 순간 좌측에서 출발하던 차 3대가 동일하게 순간적으로 약간 멈칫하는것이 느껴졌다. 첨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이상한 느낌이 드는게 순간적으로 3대가 완전히 동일한 순간에 멈칫했고 다시 똑같이 치고 나가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뭐랄까 순간적으로 시간이 완전히 같이 멈췄다가 탁 풀리는 느낌이랄까?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 차들에 의한 외적 현상인건지 아니면 내가 착각하는 내적 현상인지 알 수가 없었다는..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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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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