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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먹은 3 meal 세트. 메인 요리에 따라서 17000원, 24000원, 27000원이 결정되는 요리인데 재밌게도 17000원짜리가 제일 괜찮아 보여서 시켜봤답니다.

사진에 나오는건 후라이와 샐러드죠. 샐러드는 가렸네요. 닭을 튀겼는데 톡 쏠만큼의 매운 향이 인상적이었어요. 느끼함을 적절하게 없애주면서 소스의 달콤함이 맛을 더하더군요. 한참 먹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이건 다 못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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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기억 안남. 굳이 기억도 안함.
하지만 맛있는 빈대떡(?)이었어요. 두 개의 얇은 판 안에 뭔가 들어있는데 고기는 아니었음. 위에 뿌려진건 토마토 조각이에요. 제일 맛있더군요. 멕시코 풍의 요리라고 다른 곳에서 본것 같네요. 전채 요리중에 제일 나은 것 두 가지를 시킨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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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무디. 이건 제가 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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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스무디.

하지만 파인애플 스무디가 훨씬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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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메인 요리인 찹 스테이크.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중의 하나랍니다. 이렇게 단품으로 파는 곳이 있어도 가끔 점심에 먹을텐데 말이죠. 햄버그 스테이크와 밥 둘 다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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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파스타. 먹을만 하지만 이것만 시켜서 먹으라면 사양하겠어요. 왠지 먹다만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말이죠. 왠지 이 정도는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을 것 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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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브라우닝 흑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을 올린건데 따뜻하고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빵과 달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누가 머리를 썼는지 몰라도 정말 기가 막힌 조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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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맛이 나는 샤베트.. 좀 사그러웠지만 그래도 먹을만했어요. 브라우닝 보다는 못하지만.. 가운데 있는 과일은 배불러서 안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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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살나 버린 후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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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지고 긁인 뒷문 ㅠㅠ (나의 토순이 ㅠㅠㅠㅠㅠ)


사건의 발단은 열렙을 하고 있었던 밤 11시에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면서 시작됩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받아보니 경비원 아저씨께서 말씀하시길 위에서 자전거를 집어던져서 차가 부서졌으니 나와보라는 겁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저는 헝크러진 제 모습을 겨우 단장하고 나갔는데 헐.. 제 차가 이렇게 되어있고 제 옆에 있는 트라제는 전면 유리창, 본네트, 운전석쪽 휀다가 박살이 나 있더군요. 그리고 앞에 자전거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람이 열댓명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고, 경비원 아저씨, 경찰차, 경찰 아저씨들이 모여 있더군요. 급 당황했습니다. 앞에서 보기에 제 차는 멀쩡해보였거든요. 그런데 뒤에서 보니 이 지경이 되어있더군요. 떨어져 있는 자전거는 MTB 유사형인데 저가형이서 통쇠로 프레임이 만들어진 굉장히 무거운 놈이었습니다. 제가 들으라고 해도 곤란할정도의 무게더군요. 아파트가 복도식 아파트다보니 떨어지는 낙하에너지와 복도로부터 날아온 거리를 보니 거의 10층 근처에서 던진 것 같았습니다.

이래저래 얘기는 많았지만 결국 범인을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자전거가 떨어진 순간에만 목격한 사람들이 몇 있었을 뿐이었죠. 게다가 밤이어서 던지고 고개만 숙이면 절대 안 걸리는거죠. 트라제 아저씨는 여기 한국 타이어에 3교대로 나가는 아저씨인데 엄청나게 분노하시더군요. 당연히 그 다음날 새벽에 고향가야 하는데 차가 그 지경이 났으니 제정신이겠어요? 그 집 안사람은 울고 불고 집에서는 난리가 났다더군요.

추석이라 빈집이 많고, 밤이라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생전 처음으로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 ㅠㅠ 진술서라니.. 태어나서 역시 첨이었어요. 그런데 천장이 찌그러진 마티즈가 오더군요. 근처에 있는 청솔 아파트인데 자전거가 떨어진 40분 뒤에 파란색 직사각형 화분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마티즈 천장이 한 10센티도 넘게 들어갔는데 완전 지붕이 박살났더라구요.

셋이 앉아서 어이가 없어하고 있다가 일단 진술서를 다 쓰고 다시 아파트로 왔습니다. CSI 과학 수사반 봉고차가 와서 아저씨가 지문검식을 하시더라구요. 붓으로 어떤 가루를 살살살 칠하시더니 특별한 후레쉬를 비추니까 지문이 나오더군요. 지문이 근데 문질러져서 지문선이 날아갔더라구요. 자전거를 집어던지는 과정에서 자전거를 놓는 순간 손가락이 당겨지면서 밀어버린거죠. 그것만 아니었으면 바로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거였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일단 견적서를 뽑아서 파출소에 가져다 주기로 했고, 수사는 계속 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잡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범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를까 잡히기는 어려울 듯 한데 문제는 제 차 수리비가 정말 문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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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는 위령 미사로 때웠지만 (전 자느라 안갔지만) 이렇게 차례상은 챙겼답니다. 물론 저는 몇 접시 가져다 놓고 멀뚱멀뚱.. (사실 좀 뭣해서 어머님께 용돈을 드렸답니다.) 이렇게 차려놓고 절 간단하게 하고 밥 실컷 먹었죠.

그리고 제 차로 집을 떠나 나주, 김제 등에 성묘를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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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에 대해서 1리터당 330원 할인 (GS 칼텍스에서 주유했을 때) 해주는 경차 유류 할인 카드를 발급 받아서 기름값이 1900원대를 넘나들 때에도 주유에 대한 큰 부담없이 신나게 잘 달렸으나.. 이번 휴가 때 기름을 신나게 넣다보니 언제 한도가 소진될까 하는게 궁금했다. 만약 한도가 다 소진된 상태에서 그 카드로 기름을 넣게 되면 그냥 30원 할인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일단 신한카드 홈페이지에 가서 뒤져보았으나 찾지 못해서 본사에 전화를 해보니 이게 왠걸.. 다 소진되었다는 게 아닌가. 앞으로는 어쩔 수 없이 국민은행에서 발급한 리터당 100원이 할인되는 카드를 써야 할 듯 하다.

SMS 서비스 정도는 요즘 세상에 기본으로 제공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한도가 얼마 남았고, 소진이 다 되었으면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했으면 좋았을텐데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참고로 저 카드에 가입한 사람은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보험비는 무료로 신한 은행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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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아침에 부시시하게 일어나 씻고, 다 마르지도 않은 머리를 빗질하는 것도 잊어먹고, 피부도 당기지 않아서 로션도 바르지 않고 나왔다.

대강 8시 반정도에 일어나서 씻고 옷입고 회사로 향하면 8시 55분 정도에 들어오게 되는데 언제나처럼 그런 아침이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24평형 복도식 아파트로 15층이기에 세대가 적지 않고, 그런 아파트를 2대의 엘레베이터가 짝수층과 홀수층으로 나뉘어 운행하고 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10층 정도에서 멈췄다. 아침에 엘레베이터에서 보는 사람들은 학교 가는 아이,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아줌마, 유치원에 애를 보내는 어머니. 신혼부부, 젊은 아가씨, 할머니, 출근하는 아줌마 등이 있는데 오늘 본 사람은 출근하는 아주머니. 흰 얼굴에 살집이 좋으시면서 인상이 그럭저럭 괜찮아보이는 아줌마로 처음 뵙는 분이었다.

언제나처럼 벽구석에 기대어 내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말을 거시는게 아닌가?

"윗층에 사시는 분이세요?"

떨떠름하게..

"네에.."

속으로는 음.. 도를 아십니까? 아니면 예수지옥 김밥천국? 아니면 보험이나 이런 류의 외판원? 등등 처음 보는 아줌마가 대뜸 말을 거니 굉장한 경계심이 생겼다. 사회를 살다보니 늘어나는건 이런 경계심 뿐..

"처음 뵙는 분인데 되게 멋있으시네요.."

"네에....   .... ??????"

아침에 일어나 벌건 눈에 꼬질꼬질에 극치, 숱적고 헝크러진 머리가 멋있다고? 이 아주머니가 왜 이러시는 거지.. 이제 본론이 나오겠구나.. 급 버엉에.. 경계심 레벨을 바짝 올렸으나.. 그뒤에는 별 일이 없었고.. 난 당황스러워서 앞만 볼 뿐이었다.

그 후에는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헤어졌지만 누가 칭찬해줘도 갑작스런 칭찬이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건 당황스러운 것이라는걸 깨달았다.

암튼 웃기지도 않은 아침이었다는..


p.s. 아마 나중에 어떤 목적으로 접근하는게 아닐까? 도라던지.. 상품이라던지.. 호감도를 먼저 올리려는 고도의 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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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은 휴가가 상당히 짧죠.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들 금요일과 그 다음주 화요일에 휴가를 낸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우리 회사는 단체로 이번주 금요일에 휴가를 쓰기로 하고, 화요일에 휴가를 쓰는 것을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법대로 정해진 휴가가 있는데 이 휴가를 다 못쓰더라도 돈으로 환수해주지 않기로 했으며 만약에 휴가를 다 못쓰면 강제로 연말에 휴가를 다 쓰게 해주기로 했습니다. 제법 괜찮은 제도죠? 눈치를 보다 보면 휴가를 못 쓰는 일이 생기는데 아예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친절하게 연말에 보내버리니 말이죠.

저두 그다음주 화요일까지 휴가를 쓰고 싶었지만 지금 일 상황 때문에 그렇게 하기에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야되는 프로젝트의 RDK 구매가 목요일 경에 이뤄질 예정이서 화요일에 와서 일을 본격적으로 스타트 해야할 분위기기거든요.

그래도 이번주 금요일은 어차피 회사가 전체가 쉬니 테일즈위버 이벤트에 참여하던가 아니면 그림자탑에서 일단 갑옷재료를 구할때까지 렙업과 병행하면서 살아볼까 합니다. 오늘 업데이트가 되면서 렙업이 한결 편해졌거든요.

아니면 좀 더 집에 일찍 출발해서 집에서 노는 방법도 있는데 집에 가도 변변찮게 못 얻어먹을 상황이라서 말이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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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어나서 자란 울산 방어진은 앞은 바로 바닷가 뒤는 산이어서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늘 시원하게 불었답니다. 하지만 고향을 떠나서 내륙지방으로 들어오니 바람이 잘 불지 않네요.

늘 바람을 맞으며 자란 사람에게 바람이 불지 않는 건 너무나 답답하답니다. 대구의 학교에 입학해서 기숙사에 들어가있던 첫 일주일은 너무나도 답답했지요. 제가 살던 곳에서 시야의 반은 바다가 차지하고 있었는데 어디를 둘러봐도 좁은 건물뿐이고, 덥기만 하고, 시원한 바다내음과 바람이 불지 않았으니까요.

지금 일하고 있는 대전도 그런 점에서는 마찬가지랍니다. 바람이 잘 불지 않아요. 그래도 다행히 송강동으로 이사오고 회사가 테크노밸리에 자리 잡으면서 어느정도 트인지라 바람이 불게 되었네요. 집에서는 베란다문과 현관문을 열어놓으면 바람이 통하고 여기 회사는 주변이 탁 트여서 창문을 열어놓으면 바람이 솔솔 분답니다.

그래도 요새는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사람을 살살 설레게 할 정도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네요. 기분 좋은 바람이란 사람의 기분을 시원하게 하면서도 설레게 하죠. 아직은 낮이 덥다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말이예요.

조금 있으면 코스모스 만발한 가을이 오고, 곧 긴팔을 입게 되겠죠. 이번 추석이 될 때쯤이면 벌써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날씨는 어디론가 막 떠나고 싶어지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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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은 완연한 가을이어서 조금 쓸쓸하면서도 외로운 기분이 들게 만들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군요. 어제 밥을 먹을 때 본 뉴스에서, 중부지방에 구름이 끼어있는 것은 확인했습니다만 이렇게 아침부터 추적 추적 비가 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일어났지만 아침부터 할일이 그다지 없어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보노 포타주 수프 한잔 마시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수프리모 커피 한잔 다시 마셔주고 있죠. 아침부터 술 한잔 하는건 왠지 이상해서 그건 참고 있달까요.. 이래도 배고프면 후라이라도 부쳐서 밥을 먹던가, 아니면 3분 카레라도 데워서 뭘 먹어야 할 듯 하네요. 아무래도 밥을 먹으면 졸려서 다시 잠에 들겠죠.

저번달에 글을 많이 안 올리다보니 언제 글 수가 700개를 넘나 했는데 결국 이번주에 700개를 넘겼습니다. 이전에 쓴 글을 50개도 넘게 지워서 아쉽기는 하지만 요새 경찰들이 인터넷에서 하는 것들을 보고 있으면 지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를 역행하느라 자신들의 비위에 조금만 거슬리면 닥치는대로 잡아들이더군요. 괜히 걸려서 벌금 100만원만 보태봐야 그 돈으로 부실 공기업 경영 정상화 시킨 다음에 민영화 시켜서 가져가는데 뭐한다고 돈을 보태줍니까?

추석이 다 되어가는 이 맘때쯤이면 추수를 시작하고 코스모스가 만발했다고 기억하는데, 올해는 아직도 덥기만 하네요. 많이 이른 추석이지만 절기를 반영해서 시원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하긴 일주일 정도 남았으니 일주일 뒤에는 고향 들어가는 콘크리트 길의 양 옆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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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먹고 게임 하고 있는것도 좀 부끄럽기는 하지만, 어제 테일즈위버를 하면서 이벤트를 하기 위한 템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벤트는 잡템을 모으면 상자로 바꿔주는데, 그 상자를 까면 아이템이 나오는 것이죠. 바로 전 포스팅에 해당하는 내용인데요, 제가 꼭 필요로 하는 아이템이 있어서 그걸 위해 열심히 잡템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잡템은 저렙존에서 나옵니다. 이미 중상위 레벨인 저에게는 한대 툭 치면 죽는 그런 몹이죠. 저렙존에 유저는 많고, 몹은 많고, 유저는 흩어져 있어서 몹을 잡기 위해서는 마우스로 클릭질을 해대면서 마구 달려야 한답니다. 저렙존을 헤대고 돌아다니는 꼴불견인 고렙이라고 할까요? 이동 속도도 잔뜩 올려서 엄청난 속도로 달리고 있답니다.

뭐 암턴 이러던 와중의 일이었습니다.

그냥 달리기에는 왠지 심심했달까요? 평소에는 끄고 지내던 배경음악을 오랫만에 켰답니다. 그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던 중 잊고 있던 것들을 떠올리기 시작한 것이죠.

사실 이번 이벤트에서 필요한 것이 쉽게 나오지 않아서 두주간이나 조바심을 하면서 렙업도 팽개치고 잡템을 모았답니다. 처음에는 그냥 편하게 편하게 하자고 생각하고 고렙 잡템을 모아서 하루에 상자 10개씩 까봤지만 원하는 아이템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번주 주말부터 방식을 변경하고 하루에 40개~70개를 깔 수 있도록 저렙존을 휩쓸기 시작한거죠. 제가 원하는 아이템은 스탯을 보정해주는 아이템인데 교환이 불가능한 아이템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살 수 없는 아이템이랍니다. 하지만 그 아이템을 얻기 위한 시간에 렙업을 했다면 그만큼 스탯으로 충당할 수 있는 아이템이예요. 그래도 이벤트는 이벤트 답게 즐겨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시작했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의 목적을 잊고 초조함속에서 불안해하고 있었던거죠.

좀 더 편하게 생각하면서 즐기라고 만든 이벤트일텐데, 아름답게 만들어놓은 노래하는 숲이라는 맵에서 좋은 배경음악과 풍경을 즐기면서 즐겁게 사냥했어야 하는데 개발자가 애써 만들어놓은건 신경쓰지도 않고 오로지 몹만 콕콕 찍고 있었던 제자신이 조금 한심스러워졌달까요? 잊어버린 여유를 다시 조금 되찾은 기분이란걸까요? 뭐 아무튼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런걸 깨닫고 나니 좀 더 여유를 찾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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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기나 이런 쪽에는 내성이 강하지만 위와 장이 약한 편이라서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탈이 나곤 한답니다. 어렸을 때는 거의 매일 같이 아프고 위도 좋지 않았는데 군대를 다녀오면서 많이 좋아진 편이죠.

위는 좋아졌지만 장은 그래도 가끔 말썽을 부리는 편이라서 배에 찬바람이 들면 금방 배가 아파지고, 술을 먹어도 배가 아파진답니다. 한의원에서 하는 말은 겉열은 많은데 속열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차가운 음식을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아이스크림이나 이런건 잘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스 바는 하나정도 먹는 편이고 아이스크림을 통으로 먹지는 못하죠. 오이냉채나 냉면, 콩국수 이런건 그다지고 이전에는 질색이었지요. 한두입먹는건 상관없는데 그걸로 끼니를 때우는걸 정말 내켜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제가 배가 아프면 취하는 수단은 일단 배를 따뜻하게 하고 잠을 자는게 최고의 수단이예요. 배아픔도 잊을 수 있고 한잠 길게 자고 나면 배가 안정되어 있거든요. 전 아프거나 기분이 안좋거나 하면 무조건 자서 해결하는 편이예요.

아니라면 매실 원액을 물에 타서 먹거나, 정로환을 먹는답니다. 하지만 제가 보니 매실 원액이 제일 잘 듣는것 같고 정로환은 그저 그래요. 잘 안듣는것 같더군요. 매실원액은 정말 어지간한건 다 낫게 하는 신통한 힘이 있더라구요.

일주일전에 술을 먹고 그 뒤로 계속 배가 좋지 못한데 뭔가 밸런스가 깨졌나봐요. 좀 더 신경써줘야 하는데 아팠다 안아팠다 하니 그냥 무심하게 지나치다가 완치가 안되는 것 같네요. 오늘부터 조금 더 신경 써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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