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떨고 있던 강아지를 줏어왔던 것이라서 종이나 이런건 전혀 모른다. 어느순간 우리 집에 끼어들여서 가족이 되었다. 평소에 쓰레기통이라도 뒤집어 놓거나 하면 야단 치지만 사실 우리 가곡 모두 맘 속에서는 아끼는 개라는..

근데 아무리봐도 개라기보다는 여우에 가까운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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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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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훈련을 갔다 오던 중에 카이스트 앞에서 신기한걸 봤다. 장미가 전신주 위에서 피어있는 것이었다.

땅에서만 장미가 크는 줄 알고 있다가 보고 깜짝 놀라서 유심히 살펴보니 줄기가 땅에서 나무와 전신주 기둥을 거쳐서 전신주 위까지 올라가 있었다. 올라가는 가지는 가느다란 가지로 따로 잔가지나 그런 것들이 나있지는 않았다.

무척이나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아는 이에게 멀티 메일로 보내주었다. 혼자 보기에는 아까웠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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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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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에 MP3를 하나 사려고 11번가에서 주문을 했다. 그러나 설때문에 21일에 배송이 마감되어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필요가 없어져서 취소를 하려고 생각했고 21일날 취소를 했다고 생각했으나 28일날 1시 7분에 상품 준비중이라는 메일이 와서 취소가 안된것을 알고 다시 취소를 요청했다.

결제 단계에서는 즉시 취소가 되지만 상품 준비 단계에서는 취소 요청을 해야하기에 취소 요청을 했다. 취소 요청을 하고 나서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이미 취소가 되었다고 생각을했는데 나중에 보니 5시 넘어서 배송이 되었다는 메일이 온것이다. 사유는 이미 발송이 되었다고 하면서 취소 요청이 캔슬이 되어버렸다.

대충 시간을 적어보면

1월 21일 주문
1월 28일 1시 7분에 상품 준비중이라는 메일을 받음
1월 28일 1시 31분에 취소 요청
1시 28이 5시 넘어서 취소 요청 캔슬 및 상품 중비중이라는 메일을 받게 됨

이미 저녁이어서 11번가에 통화를 할 수가 없다보니 오늘 낮에서야 통화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지만 점점 이야기를 하다보니 열을 받기 시작했다. 상품 준비중인 단계가 되면 모두 구매자의 책임이고 따라서 내가 왕복 배송비를 모두 부담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결제 했다가 정말 바로 취소하지 않고 상품 준비중 상태가 되어버리면 모두 판매자 책임이 되는 것이다.

내가 열받는 것은 상품 준비중이라는 단계는 판매자가 주문서를 확인하면 그런 메일이 자동으로 발송이 된다고 한다. 그럼 그 논리대로라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겠지만) 1시 7분에 주문서를 확인하고 1시 31분 이전에 이미 발송했기 때문에 취소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논리를 가지고 따지려고 했지만 상담원과 심도 깊게 토의해본 결과는 결국 상품 준비 단계로 넘어가면 모두 구매자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일주일이나 지나서 보내면서 내가 보기에는 오전에 미리 배송을 해버리고 서류처리를 오후에 하고 송장 입력을 저녁에 한 것 같은데 정말 허술한 전산 시스템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반품도 더욱 웃겼는데 상자를 뜯고 왕복 배송비 오천원을 상자에 넣고 반품을 신청하라는것이다. 대전 로젠택배에 전화를 했더니 또 물품 배송지인 대구 로젠택배에 전화를 해서 반품 신청을 해야만 한다는군. 이래저래 전화비만 죽어라고 쓰고 왕복 배송비 물고 뭐 그렇게 되어버린 상황이다.

뭐 덕택에 11번가는 앞으로 거들떠도 안보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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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일상사/소소한 것들 2008. 12. 11. 20:47

예전 사람들은 죄의식이라는게 있었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세상은 성공한 사람들의 것인것 마냥 인식되고, 또 정상적인 방법으로 성공하지 않더라도 성공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팽배해지면서 점점 그러한 죄의식이라는게 무뎌지는 것 같다.

나만 잘되면 된다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되면서, 우리가 다같이 잘되자는 생각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도덕관념이나 양심이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는것 같다. 내가 한 행위가 남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었을 때 미안함을 가지면 그나마 다행이고, 오히려 저 사람이 내가 가는 길을 방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이니..

우리의 정치권을 보더라도 양심을 지키면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몇이나 되던가? 하긴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뽑은 것을 봐도 (물론 이번에는 뽑을 사람이 참 없기는 없었다만..) 자신을 성공시켜줄 것만 같은 (실제로는 폭삭 망했지만) 그런 사람을 뽑는 풍토가 자리 잡고 있다.

티비에서 방영하는 것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일색이며, 서점에 가봐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판을 치고 있다. 승자느 드물고 패자는 많은 세상에서 (왠지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것이 더 많은 듯한 요즘 시대에는 더더욱) 양심을 지키는 것은 점점 더 요원한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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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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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악의에 선의로 대처하면 나를 호구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현실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종종 보이지만 웹 상에서는 그러한 사람들이 더욱 많다. 결국 선의에는 선의로, 악의에는 악의로 대처하기로 했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사람의 의도를 그렇게 쉽게 알수가 없기 때문이고, 그런 의도를 알더라도 어느정도인지를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악의에 대처하기 위해서 하는 이런 행동들이 결국은 선의를 제대로 못 받아들이게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대인 관계 기술이 부족한 것일까? 이런 것은 생각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져야 하는 것일까?

요즘들어 사람들의 이중성을 절절히 느끼고 있는 요즘은 이러한 고민이 더욱 크게 든다.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잠시간의 시간을 기다려서 그 의도를 관찰해야 하는데 그걸 결정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그 잠깐의 시간이 더욱 그렇게 힘들게 만드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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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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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work Location Awareness Service Provider (NLA)

Personal computers running Microsoft Windows often have numerous network connections, such as multiple network interface cards (NIC) connected to different networks, or a physical network connection and a dial-up connection. Windows Sockets has been capable of enumerating available network interfaces for some time, but certain critical information about network connections was previously unavailable. This includes information such as the logical network to which a Windows computer is attached or whether multiple interfaces are connected to the same network.

The Network Location Awareness service provider, commonly referred to as NLA, enables Windows Sockets 2 applications to identify the logical network to which a Windows computer is attached. In addition, NLA enables Windows Sockets applications to identify to which physical network interface a given application has saved specific information. NLA is implemented as a generic Windows Sockets 2 Name Resolution service provider.

우측 트레이바의 아이콘에 인터넷 연결 아이콘이 왔다갔다 거리면서 연결 안된것처럼 표시되더군요. 그래서 복구를 해보니 DNS 캐쉬 삭제가 안되길래 뭐가 문제가 있구나 싶었는데 오늘 카페에 보니 제어판 -> 관리도구 -> 서비스 탭에서 중지되어 있는걸 수동으로 놓으라더군요. 전 그냥 자동으로 놓으니 해결이 되더라구요. 혹시 저 같은 증상이 있는 분을 위해서 내용을 MSDN에서 퍼와서 적어봅니다. 잘보니 내용이 왠지 캐쉬 같군요. 미리가지고 있다가 제공한다고 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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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파일 다운로드 관리자는 매번 접속할때마다 새로 패치가 된다. 그냥 패치하면 모르겠는데 꼴에 장사는 해보겠다고 바탕하면 퀵런쳐 등 온통 아이콘 도배질을 해놓는다. 지워도 지워도 다음에 다운받을때 무심코 넘어가면 그대로 아이콘을 3개나 만들어버린다. 매번 클릭해서 항목 해제하는 것도 지쳐서 이제는 그냥 포기 상태다.

아이콘을 만드는 건 그렇다고 쳐도 요새 짱파일이 정말 망하려는가 보다. 처음에 델 미니9에서 다운받는데 자꾸 꺼지길래 아 이건 무선랜의 문제인가보다 하고 데스크탑에서 다운받아야지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이게 왠걸 오늘 데스크탑에서 다운받는데 몇번 다운 받다가 아무 말도 없어 꺼져버리는게 아닌가?

우리집 사양이 낮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95Mbps로 쓰루풋 들어오게 비싼 공유기 달아놓은 데다가 하드디스크는 10000알피엠짜리 랩터 달아놓고, 메인 메모리 4기가에 듀얼코어다. 거기에 카스퍼스키 정품사서 깔아서 안전하게 쓰고 있고 어지간한 것도 다 밀어놓은 상태.

어지간해서는 끊길일이 없건만 어느순간 보면 다운로드 관리자가 꺼져있다. 그것도 고작해야 애니 파일 200에서 300메가짜리 두개 받고 꺼져있다. 몇번 다운 받다가 지쳐서 포기했다. 요새 다른 사람들도 짱파일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그건 다른 나라에서 인터넷 상황에 안 좋아서 그렇거나 뭔가 문제가 있거니 했는데 직접 당해보니 이야기가 다르다.

내일 회사에 가서 다시 다운로드 시험을 해봐야겠지만 만약 상황이 그렇다면 가차없이 그냥 탈퇴할 생각이다. 자주 다운로드 되는 것 이외에도 다운로드 속도가 요새 1메가도 안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들리는 얘기로는 중국의 DDoS 공격을 받고 있다고는 하는데.. 그럼 좀비 컴퓨터러 돈내놓을때까지 계속 공격당한다는 이야기인가?

그럼 애시당초 보안 대책도 안 되어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겠지. 아무튼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어디 괜찮은 곳 없으려나.. 영화 안보고 드라마 안보고 그냥 애니만 올라오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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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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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가을이 이렇게나 빨갛게 익었습니다.
주말에 추어탕 집에 밥 먹으러 갔더니 문 앞에 이렇게나 나무가 휘어질정도로 가을이 매달려 있더군요. 올 한해 내가 맺은 과실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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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에서 희안한 이벤트를 하더군요. 11번가를 브라우저의 즐겨찾기에 추가하기 버튼을 눌러서 (이벤트창에서 버튼을 눌러서 즐겨찾기에 추가해야 하는듯합니다.) 추가해서 들어간 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11%를 캐쉬백으로 돌려준다고 하네요.

이벤트에서 보면 자신의 OK 캐쉬백 카드를 인증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에서 인증하면 그곳으로 적립됩니다.

혹시 가격비교 싸이트에서 찾아들어가게 된다면 일단 장바구니에만 보관한 후에 로그아웃하고 나서, 다시 즐겨찾기로 들어가서 구매하지 적용되는군요.

다들 돈을 아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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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전화가 오길래 여느때처럼 주섬주섬 휴대폰을 집어든 가별군.. 그러나 상대방은 화를 내는 것이었으니..

아니 전화를 일찍 받아줬는데 왜 화를 내는 것인가? 내가 뭘 잘못이라도 했단 말인가?

그러나 진실은 그게 아니었으니..

제 컬러링이 좋아서 컬러링에 취해서 듣고 있는데 제가 전화를 받아버렸으니 화를 낸겁니다.

더 당황건 나.. 잘못한거 없이 당했으니 화를 내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정도로 컬러링을 좋아해줬으니 감사해줘야 하는건지.. 동시에 두개는 못하니 난처해지는거죠.

여러분은 그런 경험이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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