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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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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리자. 별칭은 오더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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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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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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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고 보편적인 소년 소녀 취향

당신은 자본주의 문화 시장의 당당한 주류입니다.

당신은 대중 문화의 적극적인 소비자일수도 있고, 자기 주장이 별로 없는 소극적인 소비자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당신의 가슴 밑바닥엔 낭만주의의 정신이 깔려 있습니다. 악하고 더러운 것으로부터 멀리 하려는 대중적 마인드가 바로 당신의 정신 세계인 것입니다.

당신의 취향은 과장해서 이런 상태에 가깝습니다.

당신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쉽고 편안한 취향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쉽게 친해질 수 있고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무난한 콘텐트를 지지하는 계층이라 하겠습니다.

어찌 보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당신의 취향이야 말로 자본주의 시장의 주류입니다. 대부분의 베스트셀러, 가요 차트 순위는 당신의 취향을 따라 가기 마련이며, 책, 음악, 미술, 영화 등 콘텐트 기획자들은 당신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당신 취향에 맞지 않는 것들은 시장에서 실패하거나, 성공하더라도 대박을 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하자면, 당신은 다른 취향이 누리지 못하는 당당한 메인스트림의 지위를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국 음악사에 길이 남을 베스트셀러 음반들.
모두 당신 취향에 부합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당신은 지나치게 비슷비슷한 종류의 콘텐트에 너그럽습니다. 좋게 말하면 쉽게 질리지 않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새로운 것에 부정적이라 하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취향이 뻔하고 남 따라하는 경향까지 있다는 비난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메인스트림의 지위를 가진 취향으로써 마땅히 감수해야 할 점입니다.


좋아하는 것
즐겁고 쾌활한 것이 좋습니다. 안 그래도 복잡한 세상, 철학이고 논리고 인생의 깊이고 논하기엔 너무 피곤합니다. 굳이 특이할 필요도 없고 굳이 고급스러울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즐거운 재미, 순수한 감동을 원합니다. 기분 좋게 산뜻한 내용의 콘텐트, 맑고 순수하게 만들어진 내용이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광고를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은 정도가 가장 적당할 듯 합니다.

"Love Your Lips" OLAY lipstick


저주하는 것
당신은 잘난 척, 지적인 척, 똑똑한 척을 제일 증오합니다. 건방지고 까다롭고 냉소적이고, 한 마디로 재수없는 것들이죠. 당신은 남보다 우월한 듯한, 뭐든 무시하는 듯한 것들을 참을 수 없습니다. 특히 뭔가를 가르치려는 듯한, 충고하려는 듯한 태도에 거부감을 느끼죠. 인생의 깊이에 대해, 삶과 사회와 문화예술의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철학자를 만난다면 마음은 어느새 십리 밖으로 도망가 버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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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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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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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

종류 : 말티즈

나이 : 14살 가량?

성별 : 남성 (불쌍하게도 거세를..)

이름 : 또또

가장 중요한 본명: 까꾸리엘


이건 아무리 봐도 나를 겨냥한 (가별이 = 가브리엘) 거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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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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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천사를 옛날에는 가별 천사라고 했는데요.

예수님의 탄생을 성모 마리아께 알려 주신 수태고지로도 유명하고요.


가브리엘 천사에 대해 백과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하느님을 모시는 시종이라고 한다(루가 1:19).

헤브라이어로 ‘하느님의 사람’을 뜻한다.

또 그의 기능과 관련하여 ‘고지(告知)의 천사’라고도 하며,

구약성서에서 예언자 다니엘에게 세상 마지막 날에 일어날 일들을 알렸고(다니 8:16~19),

신약성서에서는 즈가리야에게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알려주었으며(루가 1:5~25),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 사실을 알려주었다(루가 1:26~36).

유대교에서는 미카엘에 버금가는 대(大)천사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슬람교에서는 마호메트에게 계시하여 예루살렘으로 인도한 천사라 하여,

4대 천사로 받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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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롤러블레이드 크로스화이어 LE  (0)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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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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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오는 매일을 보면 100% 상품을 드립니다라는 메일이 오곤 한다.

이건 보면 두가지의 케이스이다.


1. 큰 상품을 몇 개 내걸고 시시한 상품을 응모한 사람 전원에게 준다는 것 -> 이건 쓰레기 경품으로 응모하는 노력이 아주 아까울 정도의 상품이다. 그러나 2번의 경우보다는 뭔가를 준다는 것이고 뭐 엄밀히 말하면 속인것은 아니기에 열받는것 까지는 아니다.

2. 응모한 사람 중 당첨된 사람에게는 100% 경품을 드립니다. -> 이건 정말 심각한 말 장난이다. 알만한 큰 회사들이 이런 짓거리를 하는 메일을 보내고 있다. 난 정말 그 회사들에게 말하고 싶다. 스스로 기업 이미지를 깎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라면 계속 그런 메일을 보내면 그 기업 이미지에 대해서 팍팍 떨어트려 줄테니 메일을 보내라고. 하지만 정말로 기업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그런 메일은 보내지 말라고 진심으로 충고하고 싶다. 몇번 당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클릭해서 들어갔다가 내용을 보고 어이 없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뭐 이런 메일을 열어보고 있는 내가 한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상품 정보를 빠짐없이 보다보면 재밌는 것도 많고 보내는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봐주고 있지만 좀 자제하기 바란다.. 말장난에 놀아날 만큼 멍청한 네티즌이 아니니까..

하긴 들리는 말로는 저런 경품은 내부 응모자끼리 서로 나눠먹기한다더군. 내 주변에서도 마트에서나 메일 또는 인터넷으로 해서 제대로 된 경품을 받아본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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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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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1947084

Full HD 47인치 하이얼 1,049,000

http://promotion.auction.co.kr/promotion/MD/eventview.aspx?txtMD=005884E640

Full HD 42인치 휴리프 990,000


둘 다 HDMI 단자가 2개씩 달려 있어서 PS3와 셋탑, DVD 등을 연결할 때 편리하다.

RGB 단자는 기본.


지금 이 속도로 가격이 떨어진다면 한 일년만 좀 더 지나면 70만대까지도 떨어지겠는걸?

점점 모니터와 TV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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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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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롤러블레이드 크로스화이어 LE

2006.03.27.월요일.레저사관학교

아직은 조금 쌀쌀한 감도 들지만, 햇볕 만큼은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는 요즘이다. 이미 한강 시민공원에도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으며, 이제 며칠만 지나면 봄의 축제를 알릴 벚꽃들이 화려하게 수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맞춰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라이너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한산했던 공원들이 인라이너들로 북적이기 시작했으며, 겨울용품으로 채워져 있던 샵들도 새로운 인라인 장비들로 새단장을 마친 모습이다.

보통 봄은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가장 먼저 온다고 하지만, 본 교관은 인라이너들의 장비와 옷차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것을 느낀다. 특히나 작년에는 신상품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에 비해서, 올해에는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하는 모습에서 그만큼의 기대가 커진다.

그런 올봄의 기대작중에서 최초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롤러블레이드의 야심작인 크로스화이어 LE 모델이다. 인라인의 종가이자 대명사인 롤러블레이드는 올해를 맞아 100%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그 정점에 서 있는 모델이 크로스화이어 LE 이기 때문이다.

2006년 인라인사관학교 휘트니스 장비의 첫 번째 리뷰는 롤러블레이드 LE 로부터 시작한다. 본격적인 인라인 시즌의 출발과 더불어, 새봄의 향기를 만끽하시라.




롤러블레이드 크로스화이어 LE

장비명

크로스화이어 LE ( Crossfire LE )

브랜드명

롤러블레이드 ( Rollerblade )

홈페이지

롤러블레이드 홈페이지   드림스포즈(공식 수입원) 홈페이지

특징

TFS Power, PLS 쉘, 부드럽고 편한 착용감

프레임, 바퀴

알루미늄 프레임, 최대 84mm, 84mm/84a 바퀴, abec 7 베어링

소비자가격

200,000 원

올해 롤러블레이드에서는 트레이닝급과 휘트니스급 장비들에 대한 대대적인 모델 교체가 있었다. 지난 몇 년간 롤러블레이드의 대표격이던 휘트니스급의 에어로 시리즈와 트레이닝급의 라이트닝 시리즈가 사라지고, 새로운 모델들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휘트니스급의 대표주자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크로스화이어 LE (Crossfire LE)모델이다.

크로스화이어는 전면적으로 모델이 바뀐만큼 여러 가지면에서 기존의 에어로 시리즈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통증유발 문제로 말이 많았던 쉘 부분을 개선하고, 고장 방지를 위해서 TFS 기능부의 위치를 뒤쪽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거기에 산뜻해진 디자인은 덤이다.

그런데 올해 롤러블레이드의 카달로그를 유심히 본 인라이너라면, 이 크로스화이어를 보면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것은 카달로그에 나온 크로스화이어와 오늘 소개하는 크로스화이어는 아주 다른 모델이기 때문이다.

 

                        크로스화이어 4D Air                                                크로스화이어

위의 사진은 올해 카달로그에 나온 크로스화이어 4D Air 와 크로스화이어 모델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오늘 소개하고 있는 크로스화이어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얼핏보면 왼쪽의 크로스화이어 4D Air 모델과 같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프레임이 완전히 다르다.

그것은 크로스화이어 4D Air 의 부츠와 크로스화이어의 프레임을 결합하여 만들어 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 있는 크로스화이어의 정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정확한 명칭은 크로스화이어 LE(Limited Edition) 모델이라고 부른다. 즉, 원래 모델을 특별한 주문에 맞춰 생산한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원래 크로스화이어 4D Air 는 길이 조절이 가능한 4Drive 프레임과 에어파워(Air Power) 기능을 갖추고 있는 모델이다. 4Drive 프레임은 타는 사람의 스타일과 상황에 따라서 프레임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며, 에어파워(Air Power)는 발목부위에 공기를 불어넣어 고정시켜주는 기능이다.

상당히 획기적인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그만큼 비용이 올라가고 우리나라의 상황에는 안맞는다는 것이 드림스포즈의 판단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국내 인라이너들의 성향에 맞는 장비로 재조합해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크로스화이어 모델이다. 본 교관 개인적으로도 드림스포즈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특징 및 구조

크로스화이어 LE (이하 크로스화이어)는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부츠가 인상적이다. 흰색의 기본 바탕에 가장 대비가 뚜렷한 검은색과 붉은색이 화려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준다.

 

각 브랜드마다 잠금장치의 사용방법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잠시 헷갈리기 쉽다. 위 사진은 롤러블레이드 제품들의 발목 버클을 푸는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손잡이 부분의 돌출부를 앞쪽으로 살짝 밀면 자동으로 풀린다.

롤러블레이드는 지난 에어로시리즈부터 TFS 라는 독특한 잠금장치를 사용해왔다. TFS (Total Fit System)의 약자로 줄을 한번만 당기면 완전히 부츠가 조여지고 풀리는 간편한 장치다. 살로몬이나 K2 에도 이와 비슷한 장치가 있는데, 그중 롤러블레이드의 TFS 가 가장 편리하다는 평을 듣는다.

올해 크로스화이어에 장착된 TFS 는 기존 에어로의 TFS 와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 기능 및 구조는 동일하지만, 파손 방지를 위해서 위치가 약간 변경됐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보면 손잡이와 연결된 핵심 구동장치(TFS 라고 써있는 부분)가 부츠의 약간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05년도 에어로 90 TFS 와 비교해보면 그 위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90 TFS 의 핵심 구동장치는 사진에서처럼 바로 복숭아뼈 밑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넘어졌을 때 저 TFS 가 땅에 닿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비록 TFS 장치 자체가 견고하고 거의 고장률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혹시나 있을 파손을 방지하기위해서 보다 안전한 위치로 옮긴 것이다.

TFS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끈을 조일 때는 발을 넣은 상태에서 저렇게 당겨주기만 하면 된다. 한번의 동작으로 발전체를 적당한 압력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1초면 끈을 조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끈을 풀 때도 간단하기는 마찬가지다. 먼저 TFS 장치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고, 끈에 달린 손잡이를 앞으로 쭉 당겨주면 된다. 끈을 완전히 당겨서 풀면 저 빨간색 버튼은 자동으로 다시 튀어나온다.

올해 롤러블레이드 휘트니스 제품의 쉘도 지난해와 비교해서 변화가 있다. 위 사진은 크로스화이어에 사용하는 쉘의 모습인데, 기존의 쉘과 상당한 차이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에어로 시리즈의 쉘은 트라이포스라이트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말 그대로 삼각형의 받침대가 부츠의 옆면을 지탱하는 구조였다.

왼쪽의 사진에서도 발목의 커프와 바닥에서 올라오는 구조물이 삼각형으로 만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구조물에서 한가지 단점이 발생했는데, 그것은 저 화살표 부분이 복숭아뼈와 주상골쪽을 누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구조적으로 바로 발목과 주상골을 가로지르고 있었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몰랐다가도 잠시만 타고나면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이 엄청나게 많았었고, 그 해결책으로 저 부분만 성형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롭게 나온 것이 이 크로스화이어의 PLS 쉘이다.

PLS 쉘은 기존의 트라이포스 구조를 대신해서, 옆면을 받쳐주는 부위를 최소화하면서도 보다 부드러운 재질로 바꿨다.

사진에 손가락으로 받치고 있는 붉은색 부분은 단단하기는 하지만, 검은색 쉘에 비해서 훨씬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다. 그래서 발의 옆면을 받쳐주면서도 적당한 탄력이 있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크로스화이어의 옆면과 앞면을 보면 통풍구로 보이는 부분이 많이 만들어져 있는데, 보기보다 통풍성은 그리 뛰어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통풍구가 있기는 하지만 이너부츠와 아우터 부츠의 이중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만큼 공기의 투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작년의 에어로 90 TFS 는 전체적으로 워낙 많은 부위가 메쉬 재질을 사용해서 통풍성이 좋았었지만, 이 크로스화이어는 인조가죽 재질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아무래도 공기의 투과성은 떨어질수밖에 없다.

K2를 제외한 거의 모든 휘트니스와 트레이닝급 부츠들은 이렇게 따로 이너부츠를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롤러블레이드는 따로 이너부츠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버클과 끈만 풀면 간단하게 이너부츠를 빼낼 수 있는 구조다.

이너부츠는 발과 직접 닿는 부위이기 때문에 통풍성과 편안함을 위주로 만들어지는데, 이 크로스화이어의 이너부츠도 메쉬 재질을 사용하고 곳곳에 통풍을 위한 구멍을 뚫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기존의 에어로 시리즈와 달라진점은 바닥에 통풍구가 뚫려있지 않다는 점이다.

즉, 에어로 부츠의 특징이자 장점중에 하나이던 바닥면의 통풍기능은 없다는 얘기다.

부츠의 혀 안쪽에는 이렇게 제품의 사이즈가 표시된 택(Tag)이 붙어있다. 이 택의 아래쪽에는 KOR 이라는 표시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바로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품의 표시이기도 하다.

정품이라는 것은 롤러블레이드와 공식 수입계약을 맺은 국내수입원을 통해서 들어온 제품을 말하며, 공식적으로 한국에 들어가는 제품이기 때문에 저렇게 KOR 이라는 표시가 들어있는 것이다. 국내의 롤러블레이드 공식 수입원은 (주)드림스포즈이고, 드림스포즈가 수입한 제품에는 모두 저 표시가 들어 있다.

반대로 국내 공식수입원이 아닌 다른 회사나 개인도 롤러블레이드 장비를 들여오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주로 외국의 다른 회사를 거쳐서 들여오는 방식인데, 이를 병행수입제품이라고 부른다. 이때는 당연히 저 KOR 표시가 없다.

정식수입제품이라는 표시가 없는 장비는 (주)드림스포즈를 통해서 A/S를 받지 못하니, 이를 사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란다. 물론 병행수입제품들도 그 수입원이나 샵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는 있다.

인라인 제품군중에서 상대적으로 편안함을 중요시하는 휘트니스 제품들은 깔창의 중요성도 상당하다.

기본적으로 깔창이 편안해야 발의 착용감이 높아지고, 깔창에서 일차적인 충격흡수 기능도 담당하기 때문이다.

크로스화이어의 깔창은 휘트니스 제품 답게 상당히 두꺼우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고루 가지고 있다.

특별한 기능을 눈으로 구별할 수는 없지만, 여성용과 남성용이 따로 구분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보통 깔창은 남녀구분이 거의 없는 편인데, 롤러블레이드에서는 여성용 제품에 대한 제품개발에 힘을 쓰면서 이렇게 깔창도 따로 제작하고 있다.

크로스화이어는 휘트니스 모델이지만 프레임을 분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원래 트레이닝급 이상의 제품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으로, 다른 프레임으로 교체하거나 프레임의 위치를 조절하기위해서 사용한다.

알루테크(Alutech) 라는 이름의 이 프레임은 알루미늄 재질이며, 롤러블레이드 휘트니스 제품군에 널리 사용하는 기본적인 프레임이다.

왼쪽의 사진은 앞뒤의 마운트 볼트를 분리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그 길이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왼쪽의 짧은 것이 앞쪽 마운트 볼트고, 오른쪽의 긴 것이 뒤쪽의 마운트 볼트다.

이렇게 마운트 볼트의 길이가 다른 것은 프레임의 뒤쪽에는 힐브레이크를 달기위해서 공간이 그만큼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프레임을 분리했다가 조립할 때 이점을 미리 확인하고 볼트를 구분하시라.

 

프레임에는 사용할 수 있는 바퀴의 최대와 최소 사이즈가 미리 정해져있다. 그것을 MAX 와 MIN 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이 크로스화이어의 프레임에는 최대 84mm에서 최소 78mm 사이즈의 바퀴를 사용할 수 있다.

크로스화이어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84mm/84a 규격의 바퀴와 베어링, 스페이서, 액슬 세트다. 베어링은 abec 7 608 사이즈를 사용한다.

 

프레임의 액슬 구멍을 자세히 보면 사진에서처럼 네 개의 홈이 패인 것을 알 수 있다. 저 홈은 액슬의 머리에 있는 홈들과 정확히 일치하며, 액슬을 조이거나 풀 때 움직이는 것을 막는 장치다.

그래서 이렇게 한 개의 렌치만 가지고서도 액슬을 풀거나 조일 수 있다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

액슬 하나를 조일 때 두 개의 렌치를 양쪽으로 사용하면 무척이나 불편한게 사실이다.

다만 아무리 홈이 패여 있어서 액슬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지만, 그래도 액슬을 조이거나 풀 때는 손가락으로 머리 부분을 살짝 눌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액슬이 홈에 고정되어 있으면 좌우로 돌아갈 일이 없지만, 사진에서처럼 밀려나오면 돌아갈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무리 한판

2006년 롤러블레이드의 휘트니스 장비인 크로스화이어는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이 골고루 갖춰진 좋은 장비다. 인라인의 종가인 롤러블레이드 답게 트레이닝급과 휘트니스급 장비들의 성능이 좋다는 것은 원래 정평이 났었지만, 기존 제품들에게 있었던 아쉬움을 보완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서 나온 제품이기 때문이다.

우선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거기에 어울리는 기능성과 편의성이 마음에 든다. 원래 본 교관 개인적으로 TFS 처럼 간편한 것을 장점으로 하는 잠금장치 보다는, 좀 불편해도 손으로 직접 묶는 끈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손으로 묶는것이 보다 확실하게 발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추세는 계속 편의성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흐르고 있다. 그런면에서 볼 때는 확실히 TFS 가 편리하다. 그리고 TFS 같은 장치도 끈을 조일 때 약간만 신경을 쓰면 만족스러울 만큼의 착용감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이 모델이 카탈로그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을 했었지만, 원래의 크로스화이어 4D Air 나 크로스화이어 모델 보다, 이 크로스화이어 LE 모델이 더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 크로스화이어 4D Air 의 기능적인 아이디어는 괜찮지만, 국내의 실정이나 성향에는 맞지 않는 점이 많다. 본 교관이 그 샘플을 봤을 때도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대로 나왔다면 아마 상당한 불만과 함게 잘 팔리지 않는 모델이 됐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렇게 과감하게 독자 모델을 추진한 (주)드림스포즈의 판단이 백번 옳았다고 본다.



좋은 디자인

흰색과 검정, 빨강의 대비가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준다. 디자인이 좋다고 장비가 좋은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같은 값이면 보기에도 좋은 장비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이 크로스화이어는 기존의 에어로 시리즈가 점차 어두운 색상으로 흐르던 것에 비해서, 새로운 모델에 맞춰 새로운 느낌과 이미지로 변신한 것을 잘 보여준다. 최소한 장비를 고를 때 눈에 확 들어오면서 한번쯤 손이 갈 만한 디자인이라는데 한표를 던진다.

좋은 착용감과 기능성

각 인라인 브랜드마다 고유의 족형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롤러블레이드의 휘트니스급이나 트레이닝급 부츠들은 볼이 약간 넓으면서도 편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살짝 비교를 하자면 살로몬이 가장 넓은 편이고, 롤러블레이드는 중간, K2 는 가장 좁은편에 속한다.

크로스화이어를 신어본 결과 착용감이나 느낌은 전작이던 에어로 시리즈와 비슷하다. 꽤 넓은 편인 본 교관의 발에도 적당하게 잘 맞으면서 감싸주는 느낌이 좋다. 거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PLS 쉘 덕분에 복숭아뼈나 주상골의 압박이 없다는점도 장점이다.

TFS 로 대변되는 기능성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간단한 동작으로 빠르게 끈을 조이고 풀 수 있어서, 특히 처음 인라인을 접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무척 편한 부츠라는게 크로스화이어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좋은 가격

크로스화이어의 가격은 200,000원이다. 이정도면 '정말 세상 많이 좋아졌다.' 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 하다.

사실 인라인의 열풍이 극을 달리던 2004년 3월만해도 크로스화이어 정도의 장비는 기본적으로 300,000원을 넘었었다. 그러던 것이 시장이 불황으로 치닫고 거품이 빠지면서 이제 200,000원까지 내려온 것이다. 그리고 이정도면 세계에서 인라인 장비가 가장 싸다는 얘기를 듣는 것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올해 다른 브랜드 장비들의 가격도 이와 비슷한 선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크로스화이어 정도 되는 휘트니스 최상급 모델들은 대략 200,000원 선이 될 것이라 보고, 그것에 맞춰 구입 예산을 짜면 되겠다.



아쉬운 통풍성

크로스화이어의 기능성이나 착용감등은 아주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통풍성은 좀 아쉬운점이 있다.

기존의 에어로 시리즈가 통풍성 하나 만큼은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에 비해, 이 크로스화이어는 최소한 그런 얘기는 듣지 못할 것으로 본다. 아무래도 통풍구의 숫자나 크기도 줄어들었고, 그나마 효율성이 아주 좋은 편도 아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통풍구는 분명히 꽤나 많다. 하지만 실제 통풍구의 구조를 보면 보이는 것의 반 정도도 활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형태에 신경을 쓰기 보다도, 실제 통풍구의 효율성을 고려해서 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딴지레저 인라인사관학교 (inline@ddanports.com)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초보들의 인라인구입 가이드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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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저는 나이 서른 넘은 초본데 어느 인라인을 사야하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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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많은 인라인이 나와 있지요. 피트니스, 트레이닝, 어그레시브, FSK, 레이싱... 등등.


피트니스급 인라인스케이트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인라인스케이트입니다. 즉, 한강변을 인라인타고 로드스케이팅으로 달리시거나 설날당일/추석당일 같은때 한산한 도심을 신나게 달리는 용도(이를 '스트릿 스케이팅' 줄여서 '스트릿'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등등 여러모로 범용적으로 쓰입니다. 대부분의 피트니스는 바퀴를 4 개 달고 있지요. 아, 바퀴를 4개 달고 있는 스케이트 중에 피트니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 피트니스처럼 보이는 4륜스케이트 중에도 프로급 선수들이 신는 레이싱스케이트가 있지요.


때로는 달려져있는 힐브레이크를 떼고 피트니스용 스케이트로 슬라럼이라는 묘기를 부리기도 하지요. 요즘은 FSK라는 스케이트도 하나의 종류로 분류되곤 합니다. FSK는 원래 살로몬에서 나온 어반스타일(urban style)의 스케이트 상표명이었습니다. 도시에서 자유로운 스케이팅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Free Skating에서 제품명을 따왔지요. 이후 고유명사가 일반명사화되면서 도심스트릿을 하려는 용도 혹은 계단오르내리기, 레일타기 등이나 슬라롬의 용도로 쓰이는 인라인스케이를 통칭하게 되었습니다. 부츠도 하드한 편이고 길이도 짧은데, 아무래도 나이 서른 넘은 분들이 하시기에는 조금 버거우시겠지요 ? 상당한 고난도의 '어반스타일 프리스케이팅'을 즐기시지 않을 것이라면 일반 피트니스 스케이트로도 '어반스타일'을 맛 볼 수는 있습니다.


트레이닝급은 인라인을 신고 빠른속도로 정해진 거리를 주파하면서 체력과 인라인실력을 키우기 위한 선수입문용쯤으로 보시면 됩니다. 몇 년전만해도 트레이닝급 5륜을 신고달리면 사람들이 '우와아~~'라면서 눈길을 주곤 했었지요. 그리 오래전 얘기도 아닙니다. 2002년도에 살로몬사의 비테시2라는 제품이 트레이닝급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올림픽 공원에 신고다니면 초보분들이 군침을 삼키며 보곤했었지요. 롤러블레이드사의 라이트닝 시리즈도 트레이닝급의 유명한 스케이트입니다.

가끔씩은 트레이닝급 부츠에 레이싱용이라 할 수 있는 고가의 프레임을 끼워타기도 하고, 혹은 그 반대로 레이싱용 카본부츠에 조금 등급이 낮은 트레이닝용 프레임을 끼워타기도 하므로 트레이닝과 레이싱은 그 경계가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 건 아니라하겠습니다.


트레이닝보다 좀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마라톤이나 트랙 등의 경기에서 좀 더 빠른 기록향상을 목표로하는 인라인스케이트가 레이싱급 인라인스케이트 입니다. 그냥 레이스스케이트라고도 하지요. 부츠 한 족에만 5,60만원이 넘는 카본부츠에 프레임과 베어링 휠을 합치면 100만원을 훌쩍 넘기기 십상인, 프로선수들이나 엘리트아마츄어들 혹은 소수의 인라인 매니아들이 타는 인라인이라고 하지요. 허나, 이도 이미 옛말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쫌만 탄다 싶으면 레이싱으로들 전환을 하는 사람이 많고, 심지어는 레이싱으로 바로 시작하는 동호인들도 늘어나고 있지요. 이는 몇몇 인라인관련 대형사이트에 분 레이싱바람으로 인라인스케이트의 궁극의 종착점이 레이싱인양 부각이 되어서이기도 하고, 인라인마라톤대회가 빈번히 열리면서 기록단축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이기도 할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레이싱이 인라인의 모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레이싱이 인라인의 궁극적이고 유일한 목표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분야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종(種)다양성'이라고 하지요. 다양한 종의 생물들이 모여서 서로의 영역과 가치를 인정받아야지 말그대로 자연의 참모습을 지켜낼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그처럼 인라인스케이팅에서도 종다양성이 유지되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심심할때 여유롭게 탈 수 있는 피트니스도 중요한 한 분야이고, 나이 어린 동호인들이 몸 다칠 거를 각오하고 멋있는 묘기를 부리는 어그레시브도, 현란한 자태를 뽐내는 슬라롬도 레이싱 못지않게 중요한 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라인스케이팅의 모든 관심이 오로지 레이싱에 집중되는 것은 그리 옳은 일이라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만은, 피트니스나 트레이닝을 타시다보면 자연스레 속도에 대한 욕심이 생겨 레이싱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 또한 인지상정이라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묘기(보드로 치면 트릭)를 주목적으로 삼는 어그레시브 인라인스케이트가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FSK보다 더 하드한 부츠와 짧은 프레임, 작은 바퀴를 이용하여 고난도의 위험한 묘기를 부리는 용도로 쓰여지는 스케이트입니다. 흔히 쉽게 볼 수 있는 묘기로는 그라인드(화단이나 분수대 난간위를 스케이트로 갈고 지나가는 류의 묘기), 쉽게말해 점프와 유사한 에어, 파이프 등이 있습니다.


아, 인라인하키 경기를 위한 하키용 인라인스케이트도 빼놓을 수는 없겠지요. 근데 제가 하키에는 영 문외한인지라....(-_ㅡ;)


그렇다면 맨처음 인라인을 시작하는 분들은 어떤 스케이틀 사야할까요 ?


미용과 심신단련, 기분전환과 여가활용을 위해서라면 피트니스급이나 트레이닝급이 무난합니다. 나이서른 넘기면 뼈가 잘 아물지 않는데 함부로 어그레시브형으로 묘기를 부리시기는 좀 그러실테구요,  직장생활과 가장생활이 빠듯한데 언제 인라인 들고 도심을 프리스케이팅으로 질주하겠습니까. 레이싱급을 사셔서 바로 시작하셔도 되지만, 레이싱부츠는 워낙에 발을 고통스럽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괜히 몇십,몇백만원을 들인 레이싱스케이트가 애물단지로 변할 수 있으니 바로 처음부터 레이싱을 선택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 하겠습니다. 일단은 피트니스급이나 트레이닝급, 그 둘로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게 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뼈가 뿌러져도 좋고 직장때려치우고 프로선수로 나서겠다면, 뭐... 어찌 말리겠습니까. -_-;


문제는 피트니스급이나 트레이닝급, 주로 4륜과 5륜으로 구분이 되는데, 이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일단은 4륜을 사셔서 재미를 느끼신다음에 5륜으로 바꾸시는 것이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정석적이라고 표현했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경로를 거쳐서 인라인에 재미를 들여서 그런 경로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얘기일뿐입니다.


4륜에 비해서 5륜이 좀 배우기는 어렵습니다만 어차피 처음부터 새로배우는 거라면 그 어려움의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다 하겠 습니다.(하물며 나이 서른 넘어 배우는데, 무엇이든 아니 어렵겠습니까...) 5륜부터 먼저 타셔도 빨리 적응하고 재미를 느끼시는 분은 6개월 정도만에 여느 선수못지 않게 잘 타시는 분도 있으시고, 4륜으로도 재미를 못 붙이고 장식용으로 쳐박아두시는 분도 있으시지요.


요는, 얼마나 빨리 재밌게 인라인에 재미를 붙이시느냐는 건데, 같이있어 즐거운 사람들이랑 한강변을 땀흘리면서 달리고 난 후, 그늘에 비스듬히 누워서 맥주 한 캔 따먹을때의 기쁨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해질녘 잠실둔치를 출발하여 63빌딩 너머로 붉게 노을지는 장관을 가슴가득 받아안으며 상쾌한 저녁바람을 맞을때의 황홀함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여의도를 출발하여 밤늦게 올림픽대교 하단부에 도착하여 냉면이랑 볶음밥을 시켜먹을때의 그 꿀맛을 한 번이라도 맛보신다면, 이 인라인도 보드만큼이나 중독성이강한 x-game이랍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피트니스나 트레이닝 급 중에서 4륜 피트니스를 살 것인가, 아니면 5 륜 트레이닝급을 살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자분들이라면 4륜을 사시는 것이 좀 더 무난하실 거라고 판단됩니다. 남자분들은 5륜을 사셔서 5륜으로 배우셔도, 기술적으로는 큰 무리가 없다하겠습니다. 다만, 4륜을 사셔서 인라인을 한참 타신 연후에 '아, 정말 내게는 5륜이 필요하구나'라는 판단이 섰을때, 5륜을 구입하시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4륜을 타시다가 5륜으로 업그레이드하시면서 남는 4륜은 굳이 헐값에 중고로 팔지 마시고 세컨으로 집에 두셔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비올 것 같은 날이나 험한 길을 로드 뛰실때는, 고가의  5륜은 정비해서 집에 모셔두고 남는 4륜을 이용 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중복투자를 우려하실 수도 있겠는데, 4륜 피트니스 중하급 제품을 샀다가 4륜 피트니스 상급을 사면은 중복투자이겠으나, 4륜 피트니스를 사서 열심히 연습 하신후에 롤러블레이드사의 라이트닝이나 살로몬사의 Vitesse같은 트레이닝급을 사시는 것은 지나친 중복투자라 비판받을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4륜 피트니스에서 바로 5륜 레이싱으로 업그레이드 하셔도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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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헬맷과 안전장비는 꼭 사야 하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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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야 합니다. 무조건 사셔야 합니다.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특히, 헬맷은 인라인보다도 먼저 사셔야 하는 물품입니다.


다리를 다치거나 팔을 다치면 가족들보다 자기가 가장 슬프지만,머리를 다쳐버리면 가족들이 더 슬퍼할 지도 모릅니다. 이미 머리를 다친 당사자는 이세상 사람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또 가족을 위해서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재작년에 올팍서 탔을때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올림픽파크에 앰뷸런스가 들어오는 걸 목격했습니다. 제가 직접 사고당시를 목격한 사건 중에는, 멀쩡하게 서 있던 어떤 사람이 갑자기 꽈당하고 뒤로 넘어졌는데, 그 일대에 핏물이 홍건히 고이는 걸 본 적도 있었지요. 정말이지 헬맷은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헬맷을 과신하고 무리한 인라인을 하셔서는 아니됩니다. 미국에서는 인라인과 MTB용 헬맷의 수직충격한도를 시속20마일, 약 32km내외로 봅니다. 그 이상의 속도로 정면충돌시에는 헬맷이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대개의 경우는 측면으로 충돌을 하니깐 좀 더 여유가 있다고는 하겠습니다만 헬맷을 과신해서 과속을 하거나 위험한 묘기를 부리는 행위는 삼가야 겠습니다.


참고로, MET나 Giro 등에서 내는 최고급의 MTB용 헬맷은 외부충격시에 내부의 발포수지 소재의 완충재가 부서지면서 충격을 흡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헬맷은 지상 5 미터쯤에서 자유낙하를 시키면 외관은 멀쩡해도 속의 완충재들이, X-ray등을 이용한 비파괴 검사를 해 보면, 그 내부구조가 산산히 뭉개져버린걸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큰 충격을 받은 헬맷을 재활용해서 쓰셔서는 아니되고, 허리높이에서도 함부로 땅에 떨어트려서는 아니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헬맷은 가급적 중고로 사시는 것보다 신품을 사시는 것이 낫고, 중고로 파실때는 자신의 양심을 걸고 충격먹은 물품은 팔아서 아니된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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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인라인 사이즈는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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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든 신발류는 아침에 치수를 재어서는 아니되고 저녁에 재셔야 합니다. 하루종일 앉고 서고 뛰고를 반복해서 피가 아래로 몰려 있을때 재어야 하는 것이지요. 구두를 살때도 이 요령은 동일하다 하겠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저녁늦게 인라인샵에 가셔서 측정기에다 발을 올려놓으시고 무릎과 정강이를 약간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자신의 맨 앞 발가락(보통 두번째발가락)까지의 수치에 맞추어사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시간이 허락치 않겠지만, 가급적이면 짬을 내셔서 샵에서 꼭 실측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 여의치 않으면 집에서 A4지나 모눈종이를 이용하여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발 뒤꿈치부터 맨 앞부분까지를 재시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원하는 모델의 인라인을 신어보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제조사마다, 또 같은 제조사라 하더라도 모델들마다 발이 편하고 아니 편하고의 차이가 적지않으므로, 제일 좋은 방법은 직접 인라인샵에 가셔서 신발을 신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라인도 여느신발들처럼 조금은 늘어납니다. 심지어 단단한 돌덩이같은 카본부츠도 조금 늘어납니다. 피트니스나 트레이닝급의 인라인스케이트부츠는 이너부츠가 있는데, 발묵과 발등을 감싸는 이너부츠의 완충재가 오래타다보면 숨이 죽어서 처음 탈때보다는 덜 조여지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외피부분도 앞뒤보다 발볼을 위주로 한 좌우부분, 발등을 덮어주는(끈이 지나다니은 부분) 윗부분은 조금 타면 적쟎이 늘어납니다.


그 점을 고려하셔서 사이즈를 좀 딱 맞는다 싶을 정도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라인 내부에서 발이 놀면 고속으로 주행시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초보분들은 인라인이 발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발에 딱맞는 인라인을 고르셔야 합니다. 헐렁한 경우에는 깔창을 두 개 대거나, 두꺼운 양말을 신거나 하는데 그리 추천할 방법은 못 됩니다. 인라인은 주로 여름에 많이 타고 달구어진 아스팔트길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대단한 마찰열이 발바닥에 전해지는데, 늘어난 인라인에 발을 맞추기 위해 두꺼운 양말을 신고타는 건 고역이지요. 그러므로 처음에어렵더라도 발이 아프지 않을정도면은 좀 빡빡하게 타시는 게 좋습니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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