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쿨의 가장 수작 중의 하나였던 트루 티어즈가 드디어 종결 되었습니다. 잠시라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으로 독자들을 목죄이고, 갖가지 복선으로 히로미일까 노에일까 헷갈리게 했습니다만 결국은 제 예상대로 히로미를 선택했군요. 그리고 스토리상 그렇게 갈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에를 선택했다고 하면 눈물 뿌리며 돌아서는 히로미를 그려야 하는데 사춘기 소년 소녀들에게 그건 너무 씁쓸한 결말이자나요? 그리고 내용도 더 길어졌어야 할거라 생각하구요.
신이치로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유아사 히로미가 있다고 해도, 신이치로는 이스루기 노에를 볼 때마다 마음이 떨린다고 고백합니다. 이스루기 노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림책을 그렸고, 이스루기 노에에게 보이기 위해서 춤을 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에는 그 춤을 보고 자신도 날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하고 나무에서 뛰어내렸지만 결국은 자신은 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빠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맙니다. 오빠는 신이치로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죠.
신이치로는 깊은 고민 속에서 진짜 자신의 마음속에서 더 깊은곳에 있는게 누군가를 깨달았겠지만 역시 노에는 신이치로에게 어떤 특별한 무엇이었나 봅니다. 첫사랑의 떨림, 그렇게 표현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히로미가 어떠한 존재로 부각되는지가 애매하죠?
노에에게 좋아한다고 바닥에 모아서 글씨를 그렸던 돌은, 이제 찾아온 봄에 흩어지고 각자의 길을 걸어갑니다. 이제 노에 아직은 걷지만 곧 날 수 있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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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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