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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미생으로부터 재미를 느끼는 것은 미생을 통해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볼 수 있고, 자신의 삶과 겹치는 장면에 공감할 수 있으며, 미생을 통해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하지만 왜 와이프가 재밌어한단 말인가? 여자들만의 싸움과 뻔한 전개와 소재에 질린 여자들에게, 보다 새로운 자극이 되는게 아닐까 싶다. 생소하지만 리얼하고 서서히 고조되어가는 갈등과, 그 해소 과정, 허탈함이 새로운 자극을 만들어 내기 때문인것 같다.


본인은 그냥 그저 그렇게 본다. 내가 보기에는 너무 억지 스토리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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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은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빛이다. 금속판을 투과할 정도의 빛이다. X-ray가 신체를 투과해서 사진으로 보여줄 수 있을만큼. 그런데 엑스레이보다 방사선이 더욱 강한 투과성과 에너지를 지닌다.


방사능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이다. 방사능 물질이 붕괴할때 발생하는 질량 손실만큼의 에너지를 열과 빛으로 방출한다.


전자레인지는 높은 주파수의 파장을 방출하여 물 분자를 진동시키고,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물분자라는 것은 결국 열을 방출하게 된다. 이따 파장은 주파수가 높으면 빛이라고 보면 되고 파장이 낮으면 전파라고 볼 수도 있다.


방사능 물질을 먹게 되면 몸안에서 방사선이 발생하여 몸을 투과해서 방출하게 된다. 외부에서 받는 방사능 피폭이라면 피부나 뼈에 의해서 조금이라도 더 차단될 수 있지만 내부에서 쏴주는 방사능은 바로 옆에 두고 직접 노출 되게 된다. 선풍기 바람을 10m 거리에서 맞는것과 바로 옆에서 맞는 것 어떤 것이 시원한가? 예를 들어 당신의 간이 저 멀리서 날아온 방사선을 맞는 것과 방사능 물질이 간 속에서 바로 옆 세포에 방사선을 쏴주는 것이 같을까? 후자의 경우 특정 부위에 더욱 집중되게 된다.


전자렌지 안에 고기를 넣고 돌리면, 고기가 익는다. 전파 에너지가 열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방사선 또한 사람을 익힌다. 화상은 심하게만 익지 않으면 피부나 장기가 재생이 되지만.. 방사선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유전자를 익혀버린다. 익으면 유전자가 손상되는건 당연지사.


방사능 물질은 먹으면 먹는만큼 유전자가 손상되는 양이 증가한다. 안전 기준치라는건 먹어도 통계적으로 암이 발생활 확률이 확연하게 눈에 증가하는 구간을 말하는 것이지 그 이전에 방사선이 유전자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비행기는 안전하다. 비행기 운송객 전체 승객 수 중에서 죽어봐야 몇명이나 죽는가? 그 확률은 매우 매우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아시아나 사건은 정부에서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정부는 당장 방사선 맞아서 푹 익어서 죽거나, 유전자 손상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가 재생되지 않거나, 면역 체계가 파괴되어 당장 죽는 꼴이 나지 않으면, 암이 급격하게 발병하지 않으면 계속 안전하다고 할 것이다.


반도체 회사에서 백혈병이나 암이 젊은 사람에게 빈번하게 발생해도 전체 사람 수 중에서는 드물게 발생했기 때문에 넘어가는데, 과연 방사능 물질로 인해 암이 증가하더라도 넘어갈까?


원자력 사업은 국가적 단위의 비밀 은폐가 있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국정원이 방사능 물질 확산에 개입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고, 이번 원자력 비리를 보아도 그렇다. 은페하고자 하면 은폐할 수 있다. 전국의 병원이 모아서 암환자 사망수를 직접 모아서 통계라도 내지 않는한, 현재 사망자 수 집계는 국가가 하고 있다. 암 발병률 또한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수입한 식품의 방사능 수치도 자기들이 정한 기준치 이하라면 측정량이 얼마인지 발표하지도 않는 판에 말이다.


아니 근 10년 사이 암 발병률이 2배로 증가했다는 보험사 이야기가 더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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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서민 아이템이 있는데 장사꾼이 시세를 조작해서 올렸어. 서민들이 아이템 좀 싸게 팔면 그걸 장사꾼이 싹 거둬서 시세를 유지해. 그럼 사람들이 시센줄 알고 안팔아. 근데 힘드니 사람들이 게임을 떠나. 아이템을 현거래로 팔거나 도매로 처분하지. 그렇게 되면 게임상 아이템 시세는 그대로인데 현금 대비 시세가 확 떨어져. 그럼 게임이 망하는거야. 여기서 아이템을 집, 게임머니를 원화, 현금을 달러로 바꿔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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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소식을 빨리 접한 사람이 있고, 늦게 접한 사람이 있다. 트위터나 인터넷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비교적 빨리 접한 편이고, 정보매체를 끼고 살지 않는 주변인들은 늦게 접한 편이다.

협력 업체에 가서 지진 소식을 알려주니 깜짝 놀라더니 TV를 켜신다.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시더니 그게 주식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 회의를 하신다. 일본에 지진이 발생하고 정전이 발생했기 때문에, 반도체 공장은 정지했을 것이고, 거기에 지진으로 인해서 생산설비들이 다 흔들렸을 수가 있다. 그런 경우 장비를 초기화 하고 다시 가동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은 엄청나다. 또한 이 시간동안은 당연히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고, 그로 인해서 다른 업체의 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아까 뉴스를 보니 이미 삼성과 하이닉스 주식이 제법 오른 모양이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지진 소식이 2시 40분에 전해진 이후 3시 30분에 폐장했기 때문에 얼마 오르지 않았지만 다음주 월요일이 되면 주식 시장이 아마 불이 붙을 것이다. 특히 하이닉스 주는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매입하려 하는 모양이다.

일본에 대해서 불쌍하지 않냐고 여쭤보니, 그 놈들은 나쁜 짓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정도로는 크게 상괸이 없다는 것이다. 난 견해가 좀 달랐지만 거기서 그거 이야기해봐야 좋은 것도 없으니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솔직히 내 속에 그런 심정이 전혀 없다는 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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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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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는 아이덴티디 즉 나의 정체성이다.
패스워드는 나의 정책성을 확립시켜준다. 즉 화두라고 할 만하다.

나는 내가 나 임을 스스로 아는데, 왜 공인인증서라는 남의 권위를 빌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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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아닌 다른이에게 증명하기 위해서 아닌가요?
    (동문서답이였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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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구매 수요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자리 감소로 인해서 예전에 비해 20대, 30대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역량이 없습니다. 그리고 긴 경기 침체로 인해서 부모 세대 또한 자식에게 주택을 사줄 수 있는 자산을 많이 손실한 상태죠. 물론 이는 꼭 주택 구매 수요가 줄었다기 보다는 큰 집 보다 실속 있는 작은 집, 혹은 전월세, 임대 주택 등으로 대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부동산 구매 수요 자체가 줄고 있습니다.

이는 출산율이 저하된 시기에 태어난 자녀들이 실제 주택을 구매할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전에 비해서 주택을 구매하는 실수요층 자체가 줄었다는 것이지요. 출산율을 봤을 때 앞으로 계속 줄어나갈 것입니다.

또한 자식이 장성하고 나면 집을 줄이거나 요양원에 가면서 집을 팔거나, 집을 팔고 자식 집에 얹혀사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주택 공급은 계속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건설회사들이 토목만 해서 먹고 살 수는 없고 주택은 계속 지어나갈 예정이지만 거꾸로 수요는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잉여주택을 양산하게 되고 이 현상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세대 주택자들은 잉여 주택을 굴리면서 세를 놓거나 하고 있지요.

분양가에 지나친 거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택 분양가에는 지나친 거품이 끼어있습니다. 원개의 수배에 달하는 분양가였지만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유지가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거품이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업습니다. 주택 수요가 무너지고 나면 결국 이 분양가는 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안파는걸 붙들고 있느니 땡처리를 하거나 분양가를 내리게 되고, 이는 기존의 주택의 가격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주택 담보 대출이 무너지는 순간 끝장입니다.

미국의 서브 프라임 사태는 결국 주택 모기지론의 이율이 오르자 감당할 수 없게 된 미국 시민들이 파산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주택 담보 대출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니라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경기 침체와 양극화가 이대로 심화되게 되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부 주저앉아버리게 됩니다. 빚이 집값을 넘어가는 순간 결국 무주택자가 되고 맙니다.

방아쇠는 미미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그 파급은 파도처럼 퍼져나갑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각종 지표가 하락하고 있고, GDP가 약간 올랐다고 해도 그건 재벌들의 돈잔치일뿐 국내 내수로 연결되고 있지 않습니다. 힘이 다 하는 순간 겉잡을 수 없이 여파는 퍼져나갈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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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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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아직 집이 없는 저야.. 집 값이 떨어지면 좋기는 한데...
    그 여파가 이상하게 번질까봐 걱정은 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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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통제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통제력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방종? 중독? 망발? 과식? 과욕? 이러한 단어에서 봤을 때 통제력은 지나친 욕구의 반대편에 서 있는 말인듯 하다. 개인적으로 선입견은 별로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단 한가지 선입견을 가진게 있다. 너무 살찐 사람은 먹을 것에 대한 자제력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먹지 않고서는 살을 찔 수 없으므로.. 물론 여기서 말하는건 적당히 보기 좋게 찐게 아니라 살이 너무 쪄서 흘러내릴 정도가 된 사람을 말한다.

예로부터 자신을 통제하는 것은 동양사상에서 중요하게 가르쳐온 덕목으로 보인다. 속담에도 있지 않은가? "넘치는 것은 모자라니만 못하다." 불교나 도교 또한 그런 점을 중요시하고 극도로 자신을 절제하는 삶을 살았다. 잠자는 시간에서부터, 먹을 것, 입을 것 등등 자신의 욕망을 극도로 절제하고 살았다. 이런 소비의 시대에는 이제 낡은 말이 되어버린 듯 하지만..

하지만 옛날의 대가족 중심과 마을 중심의 사회와는 달리 개인을 야단쳐주고 지도해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같이 생활하다보면 생활 패턴이 맞물리는게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지켜야 하는 삶의 룰이 있고, 자신의 역할이 주어지지만, 점차 이젠 그런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남을 위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하라고 가르치는 부모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느껴지는 그런 세대다.

돌이켜 보면 나 자신도 통제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무 제멋대로 살아온 느낌도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이전에는 완전히 꽉 짜인 틀안에서 살아야 했다. 그 안에서 나만의 무얼 찾는다고 한들 사실 극히 제한된 틀 안에서 조금씩 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외지에서 혼자 대학을 다니고, 군생활을 하고,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거의 혼자 살았다. 물론 기숙사에서 산 적도 있고, 하숙을 한 적도 있지만 사실 그건 제약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런 삶속에서 정말 마음대로 살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썩 바람직한 삶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젠 집이 이사와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보니 왠지 정신도 들고 사람 사는 것 같다. 혼자 살면서도 정신차리고 잘 사는 사람도 있지만, 왠지 난 그런 타입이 아닌 듯하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면 되겠지만 어누 순간 보면 정신을 놓고 살고 있는.. 그런 나다.

통제력을 잃은 쥐는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한다.

외국에서 실험한 바에 의하면 통제력을 잃은 쥐는 정상적인 쥐에 비해서 그리 오래 살지 못했다고 한다. 폭식, 과식은 비만과 성인병을 부르고, 장기를 약화시켜서 수명을 단축시킨다는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밥을 적게 드세요라고 늘 쫓아다니면서 조언해주고, 간식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려주는 사람이 없는 이상 매번 상기시키면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커피는 필수적인 음료수고 어디든 먹을게 넘쳐나는 세상이다.

하지만 먹을것 뿐이겠는가? 리니지를 하다가 죽은 사람 이야기는 한 때 흔한 기삿거리였다. 도박에 빠진 사람, 주식에 빠진 사람, 종교에 빠진 사람 등등.. 그리고 이 사회는 한가지에 미쳐야 성공한다며 한가지에 미치기를 장려하고 있다. 나는 한가지에 미쳐야 성공한다는 말을 그다지 믿지 않는다. 직경 5cm짜리 각목을 아무리 높게 일자로 쌓아보라. 그게 쌓일것 같은가? 버텨낼 것 같은가? 공부를 할 때도 죽어라고 공부만 파지만 성적이 오히려 안나오는 사람들을 많이 봤었다. 이제서야 사고와 독서 등이 중요하다면서 그런 것들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불과 십몇년전만 해도 그런건 공부앞에서는 다 쓸데없는 이야기일 뿐이었다. 학력고사가 그대로 갔으면 암기가 지금도 우세할테지만 그나마 수능이라는 과목이 나와서 조금 나아진 셈이다. 뭐 그래와뱌 이제는 다들 영어만 하고 있지만..

통제력의 본질

결국 통제력의 본질은 자신을 돌이켜 보는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지나치다고 느낄 때 그만 둘 수 있도록.. 즉 거꾸로 말하면 지나치다고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자신을 놓아버리면 안되고 늘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어야 한다. 그냥 무조건 참는 것은 소극적인 통제이고 고통이다. 참 힘든 이야기이다. 보다 나은 의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통제가 필요하다. 즉 자신을 합당하게 설득할 수 있는 적극적인 통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온전한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서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느끼고 있고, 자신의 한계와 선을 정하고 지나쳐서 힘을 다 써버리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적절하게 자신을 조절하면서 훈련하면 자신이 강해진다. 집중과 요령이 생기면 적은 힘을 들이고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고, 본질을 뚫어볼 수 있으면 무얼 하더라도 자신감이 생긴다. 다른 곳에서 생긴 요령을 응용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에 통달하면 다른 것도 통달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엔진 성능은 요기까지인데 아무리 올려봐야 공회전하거나 엔진은 터질 뿐이다.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하지만.. 엔진이 터지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사람은 버틸 수 있다고? 무리한건 나중에 쌓여서 그걸 털어내는데 오히려 더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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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통제력이라...
    왠지 제게도 필요한 단어인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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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과 수학은 다르다.

공학과 수학은 다르다. 많은 이들이 보기에는 이 두개가 같아 보일지도 모른다. 난해한 수식, 뭔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 물론 그 결과물은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지만 이 두 개는 보기에는 엇비슷해 보인다. 공학책을 펼쳐보면 온통 수식 뿐이니 그렇게 보일만도 하다.

공학은 분명히 수학을 수단으로 사용하고 수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언급하고자 하는 바는 공학과 수학의 철학이 다르다는 것이다. 수학의 철학을 논할 자신이 없으니 그건 제외하도록 하고 그렇다면 공학의 철학은 무엇인가?

공학은 오로지 쓰기 위한 학문이다.

장영실이 만든 시계인 자격루를 기억하시는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물건이다. 이 물건이 동작하는 원리는 분명히 수학이지만 수학은 이 시계를 만드는 근본 원리로써 사용되었다. 즉 물건을 만들기 위한 공학의 도구로써 수학이 사용된 것이다.

공학은 철저하게 쓰기 위한 학문이고, 대학때 교수님께서 간단한 말씀으로 이걸 표현하신적이 있다.

"공학에서는 마진이라는게 있다. 예를 들어 마진이 30%로 간주된다면 0.8까지는 1인것이다. 수학에서는 0.8은 0.8이고 1은 1이지만 공학은 그렇지 않다."

쓰기 위한 학문에서는 한치 없는 오차로 동작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처음부터 여유를 두어서 설계하고 여유안에서는 충분히 동작할 수 있도록 해둔다. 예를 들어 휴대폰은 전파가 약해지거나 간섭하는 전파가 많아질 경우, 음질을 희생하더라도 통화를 할 수 있게 해두었다. 휴대폰의 목적은 통화이지 음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음질은 곁다리 메뉴일 뿐이다. 음질은 좋지만 두번에 한번밖에 안걸리는 전화와 100% 걸리지만 80%쯤 음질이 안 좋은 휴대폰중 어느쪽을 고르겠는가?

공학은 공돌이들만의 학문이 아니다.

공돌이가 사업을 해서는 말아먹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물론 드물게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면 마인드가 제약적이거나 고만고만한 경우가 많다. 전문 경영 CEO를 영입하여 회생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공학은 공돌이들만의 학문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말하면 공돌이는 공학만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도 성립할 수 있다. 물론 역명제가 늘 진리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IT 쟁이들은 거기에 얽매여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스킬을 가지고 있고 남들이 못하는 것을 자신이 할줄 안다고 자랑을 한다. 날밤 꼴딱꼴딱 새고 준비했으니 알아달라고 한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발표회때도 행사 준비 하는데 밤새웠으니 알아달라고 자랑을 했다. 글쎄.. 정말 세련된 발표회였다면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정말 중요한 바이어였다면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그 전날에는 집에 들어가서 충분히 휴식도 취하고 일부 스텝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련되게 옷도 깔끔하게 입고 최선의 옷을 다해서 나왔을 것이다. 대통령이 방문하는 날에는 IT 업계쪽이나 연구원쪽에서도 모두 양복입고 나오지 않던가? 평소에는 편하고 털털하게 다니던 사람들도 모두 정장을 입고 나온다. 쓰기 위한 학문은 본래 사업을 위한 것임을 본연중에는 다 알고 있는 것이다. 협상에 방해가 된다면 쓸데없는 언급을 해서 판을 망쳐서는 안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러한 점들이 잘 잊는듯하다. 우리나라에서 IT 개발자들은 단명하는 직종이고, 천민 직종이라고도 한다. 외국에서는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매해 경력을 쌓아서 전문가가 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최근에 외국에서 발행된 전자 엔지니어 등의 잡지 등에 기고한 외국 전문가들의 글을 보면서 감탄하는 경우가 많다. 너무 공돌이 스럽게 쓴 글도 많지만 그보다 사업적인 견지에서 자신의 지식을 적절한 요소에서 잘 활용하면서 매끄럽게 쓴 글들을 많이 보기 때문이다. 사실 그 글 자체가 놀랍다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임베디드 월드 등에 기고된 글을 보면 역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세련되게 그런 글들을 쓸줄 아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다. 일선의 개발자들은 그저 스킬을 쌓는데 주력한다지만, 그저 기술에서도 한정된 영역에서 잡다하게 쌓고 있을 뿐 정말 쓰기 위한 스킬을 세련되게 쌓지 못한다. 일시키는 데도 문제가 있어서 이일 했다가 저일 했다가 잡다하게 할뿐, 총체적으로 한 분야에서 깊이 있게 쌓아올리는 경우는 참 드물다.

이제는 공돌이가 스스로 일가를 이루어야 할 때

이젠 공돌이들이 세련되어져야 할 때가 왔다. 언제까지 비전공자들 아래에서 장기말로만 쓰일 것인가? 공학은 그 전공자가 제일 잘 안다.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제일 잘 쓸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배우지 못했다. 이 부분은 누가 시켜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비지니스적인 마인드나 사교적인 부분 또한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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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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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동안 쟁이들만 하는 일이고 잘 하다보면 운이 좋아
    사업도 하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쟁이가 아닌 그분야 전문전공자가 되어 빛을 내야 되겠군요....
    잘 봤습니다.
    • 외국의 벤쳐 사업가들이나 전문가들을 보면 배울만한 점들이 많더라구요. 우리나라 사정에 다 맞는 것도 아니고, 그네들이 다 옳은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신은 정말 배울만 합니다.
  2. 공돌이라도 공학만 알면 안된다는 내용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 음.. 정말 그런거 같긴 해요~
    한 분야만 꿰고 있다고 다가 아니라 자신의 그 지식을 잘 활용하고 퍼트리기 위해서는 다른 요소들도 많이 필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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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3으로 헌재가 내린 판결의 결론은 한마디로 요약된다.

"표결 절차는 위법이지만, 그러한 표결 절차로 도출된 법률은 유효하다."

완전히 상식을 뒤엎는 판결을 스스로 내린 셈이다. 이미 트위터에서는 엄청난 패러디가 양산되고 있다. 어떠한 위법한 행위를 하더라도 그 위법한 행위로써 취득한 결과물은 그 사람의 것이라는 결론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막말로 이야기하면 지나가다가 엄청난 보석의 반지를 가진 사람을 보았다. 그 사람을 칼로 찌르고 반지를 내가 가진다면, 그 반지는 이제 내것이라는 이야기다.

토익 시험을 대리자를 구해서 대리 시험을 치루더라도, 그 토익 결과는 합당한 나의 토익 성적이 된다는 것이다. 

하긴 전에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라던가 "러브 호텔에서 여자를 만났지만 불륜은 아니었다"라던가 등등 어처구니가 없는 일들이 종종 보이더니 결국은 이 지경까지 온 셈이다.

낮에 한참 분노하고 절망하다가 결국 끝에 든 생각은..

"애초에 내가 바보였다. 헌재가 우리편이라고 누가 말해준적도 없는데.. 그걸 믿은 내가 바보였다.."

이젠 우리 몫은 우리가 스스로 지킬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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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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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글을 읽는다. 음악을 듣는다.

이는 당신이 누군가에게 전화번호를 듣거나 이름을 듣고 잊어버리는 것과는 다르다.

당신이 다시 언젠가 그 음악을 듣거나 그 글을 본다면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 흐름이 기억이 날 것이다. 그렇다면 이건 어디에 저장되어 있다가 튀어나오는 것일까?

내가 본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딘가로 던져져서 저장되어 있을뿐이라고 생각한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좀 더 그걸 잘 끄집어내는 것일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이 끄집어 내지 못하는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무의식중에 그것이 끄집어 내질때가 있다 . 삶의 순간에서 자신의 과거, 잊어버렸던 사실이 문득 다시 떠올라 마주할 때가 있지 않은가?

뒤편의 잠재의식 세계에서 통조림이 되어 있더라도 연결고리를 좀 더 강하게 의식하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 그것이 영향을 주지 않는것은 아니며 언젠가 그것을 떠올릴 계기가 되면 다시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걸 역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사실을 언제든지 끄집어 낼 수 있도록 강하게 연결 고리를 만들어두어야 할 것이냐, 아니면 필요한 것만 강조해서 끄집어 둘 수 있도록 지금 보기에 그다지 웅요하지 않은 사실들은 그대로 의식 저편에 밀어넣어두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이는 사람이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해서 좀 더 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언급될 수 있는 것이다. 설마 당신은 시험 공부를 할 때 끄집어내지 못하도록 그냥 대강 기억하고 있는게 아니지 않은가? 물론 그렇게 공부하는 사람도 이따금 있다는건 사실이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나는 절차적인 알고리즘을 기억하는 것보다는 음악의 흐름을 기억하는데 더 익숙했다. 이는 사람마다 편차가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시간 내가 접해온 매체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중간에 잠시 외도를 하고 현재는 인터넷과 디지털 매체에 뇌를 담그고 있지만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터다. 좀 더 자신이 잘할 수 있는게 있다면 그 쪽을 활용하는게 더 낫지 않겠는가?

마치 내가 지금 따로 크게 생각하지 않고 무의식중에 키보드를 놀려서 이 글을 써내려가듯이 말이다. 생각의 짧은 단상이 떠오를 때마다 그걸 가로채서 이렇게 적어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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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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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별이님 멋지시네요. 저도 평소에 생각나는 잡생각들은 많은데 그걸 막상 글로 정리하려고 하면 머리가 아파서..(그래도 국어는 잘하지만요)
    공부를 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결국 벼락치기가 되어버리는 저도 점수가 그럭저럭(중간..정도?) 나오는 이유는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 원래 수업시간에 잘 듣고 이해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한다면 사실 따로 공부할 필요는 그다지 없고 기출문제정도만 풀어보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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