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나 세컨드 다음 편이 이제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편까지 왔습니다. 이미 오프닝에서 그 전모가 살짝
나오긴 했지만, 결국 두 소녀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군요.

이제부턴 최근편인 소설 16권까지의 초극악 누설이니 스크롤은
신중히.

일단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아라스톨에 대한 설명이 조금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홍세에서 건너온 존재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사람으로부터 존재의 힘을 먹어치우는 '무리'와 그런 동족들을 토벌하는
'플레임헤이즈'와 계약한 자들이죠.



무리=홍세에서 보자면 이쪽의 인간 같은 존재.
홍세의 왕=무리에 비해 강한 힘을 가졌지만, 기본적으론
같은 홍세의 인간 같은 존재.

그런데 여기서 아라스톨은 다릅니다. 이름하여 홍세의 '진정한 마신'이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되는데, 그건 바로 아라스톨이 단순한 왕이 아니라
홍세에서 세계의 법칙을 체현하는 ''들 중의 하나로 천벌을 내리는
권능을 가진 '천벌의 신'입니다.



1기 마지막에 나왔던 '천파양쇄'는 최대한 힘을 압축시켜 잠들어 왕
'정도'의 힘만 내는 아라스톨의 잠을 깨워, 그 신으로서의 힘을 완벽하게
현세에 발휘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신인 아라스톨의 힘은 막대하기 때문에
그릇인 플레임헤이즈는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파괴, 죽고 말죠(전대
염발작안인 마틸다도 이걸로 사망).



이게가 얼마나 강하냐고 하면, '도시 삼키기'로 막대한 존재의 힘을
흡수한 '관을 짜는 자'를 아라스톨 혼자서 단숨에에 토벌했을 정도.

그런 의미에서 그런 기술을 쓰고도 멀쩡한 샤나가 원래는 얼마나 위대한
존재가 되었을 지를 보여주는 셈. 왕과 계약한 플레임헤이즈는 과거, 현재,
미래를 전부 받치고, 그 분량만큼의 그릇을 가지게 되는데, 이 크기는
그 사람이 세계에 끼칠 영향의 수준이죠. 돌려 말하면 샤나라는 존재가
앞으로 세계에 끼칠 영향은 천벌의 신인 아라스톨 혹은 그 이상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뭐, 대충 아라스톨에 대한 설명은 이쯤이면 될 듯하고, 여기서 남는
문제가 바로 '제례의 뱀'



샤나의 손을 잡고 있는 바로 제례의 뱀입니다. 처음 접했던 정보가
발마스케의 맹주이자 아라스톨을 '능가하는 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플레임헤이즈 일당이 잘 써먹고 있는 '파리단'도 이 왕이 만든
것이죠.



천벌의 신을 능가하다는 것은 아무래도 같은 급의 '신'이 아닌
다음에는 힘들 듯 했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홍세를 만든 창조신'



등급이 너무 튄다!!!....라고 할까나, 저 정도면 확실히 아라스톨은
커녕 홍세의 존재 중 최강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그렇다곤 하지만, 수많은 플레임헤이즈와 몇날 몇일 싸워서
토벌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건 토벌되긴 했지만, 다른 무리들과 달리 죽은 것이
'영원의 함정'이라는 곳에 갇힌 상태. 이걸 봐서는 ''이라는
위치에 있는 홍세의 존재는 그렇게 쉽게 죽는 것은 아닌 듯.

이래저래 말을 많이 돌렸는데, 샤나 세컨드 다음 화인 크리스마스
시점(소설은 14권)에서 부활했습니다. 그리고 그 정체는 압축하면



제례의 뱀이 영시미아의 미스테스 사카이 유지를 함께 걸어갈
유일한 '인간'으로 인정하고 그 존재를 받아들이고, 유지 역시
제럐의 뱀을 받아들인 결과가 바로 위의 것. 그래서 과거에 쓰던
호칭을 버리고 '사카이 유지'를 자신의 호칭으로 쓰는 겁니다.
그렇다고 유지와 뱀이 하나로 융합했다기 보다, 유지가 제례의
뱀을 받아들이고, 그 힘과 의사를 내보이는 대행자 같은 거죠.
어떻게 보냐에 따라선 플레임헤이즈에 지극히 가까운 존재.

하지만 말을 할 때는 제례의 뱀과 유지의 목소리가 같이 나오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의식이 하나로 소통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일단 유지는 대행자일 뿐, 제례의 뱀 본체는 아직 영원의 함정에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 그와 교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무녀 헤카테.



...표정만 봐도 얼마나 행복해 하는 지 알 수 있을 정도.
모 천변 변태 아저씨만 불쌍할 따름이군요(...사실은 별로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요)

그리고 ''의 정체는 제례의 뱀이 만든 일종의 보구에 가까운
것으로, '지배'라는 행위에 흥미를 느낀 그가 사람의 마음을 조사
하고자 만든 것인데, 사람의 감정을 비추는 거울 같은 것으로,
강렬한 감정에 반응해 그 사람의 바램을 대신 이루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모습도 바꾸는 존재.
...한마디로 마죠리가 겪은 일은 은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음을
비춘 결과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부활한 제례의 뱀 사카이 유지의 목적은 크게 2가지.

하나는 존재의 근원을 만들어, 존재의 힘을 먹을 필요가 없게
만듬으로서 홍세의 무리들을 구원하는 것.

다른 하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플레임 헤이즈가 싸울 이유를
없애 샤나를 보통의 소녀로 되돌리는 것.

저런 목적이 있다 보니 제례의 뱀+사카이 유지가 가능했던
거라 할 수 있는 거죠. 자신의 목적을 밝힌 유지가 샤나에게
하는 대사.


너는 내가 지킨다.'


상당히 이율배반적인 대사. 일단 단순한 체술과 무기만으로
샤나를 제압한 사카이 유지는 이후 요시다와 만나게 되고,
결별을 선언합니다.

....결국 기사왕 여기서 탈락할 것인가 아님 쫓아가서 엑칼
한방을 날려 갱생시킬 것인가(성우장난).

아직 20권 완결 예정이다 보니 내용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일단 제례의 뱀이 완전히 부활해야만 전개가 제대로 될 듯한데,
그나마 유지가 아직 제례의 뱀과 완전히 융합하거나 먹힌 것이
아니라는 점이 유일한 복선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샤나 세컨드의 경우 별써 22화. 1기가 24화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이번에도 24화로 끝낼 듯 하네요. 설사 26화까지 해서
1기처럼 오리지널로 간다고 해도 분량이 상당히 애매하고, 빡빡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개인적으론 그냥 유지가 제례의 뱀이 되는
것을 보여준 다음, 외전인 10권의 내용으로 남은 분량을 때우지
않을까 싶네요.

1기 때도 중간에 외전이 잠깐 나온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용을 끊기에도 참 편하고...

여러 모로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기대해봐야겠네요.

P.S : 괴인 샤브라크는 소설 내용을 생각해보면 아직 안죽었을지도 모릅니다(...)
P.S 2 : 이제 샤나가 끝나고 나면, 사역마 3기 제작에 돌입하겠네요. 날려 먹은
소설 1권 반 분량은 어떻게 회수하려나...
P.S 3 : 소설 정발은 다음 달에 12권이 나올 예정. 1기 때도 그랬지만, 묘하게 애니로
다보고 자세한 묘사가 붙은 소설로 재확인하다는 느낌입니다. 번역 속도에 자비를(...)

출처는 네이버 블로그 한바퀴돌고점프읏! & 샤나 극장판에서 직접 갈무리


검은 눈이 내려 세상을 뒤덮고, 내 주위를 둘러싸는
수많은 무구는 나의 혼이 탄생시킨 또 다른 나,
내 앞을 먼저 가는 자 없고, 내 뒤를 따라오는 자 없으니
나는 이 얼어붙은 검은 세계의 고독의 왕이로다.
그럼으로 내 나라의 이름은 무너져 내린 고철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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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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