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나를 찾는 작업입니다.
삶에 묻혀 습관처럼 살다가 어느 날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훌쩍 떠난 여정에서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벌써 제자리가 궁금해집니다.
그동안 흐릿했던 것들이
계절의 색깔만큼이나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내가 누군지 등.
푹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피로가 가시듯,
여행은 시간이 훌쩍 흘러간 뒤의 성숙함으로 나를 담아냅니다.

- 이옥경 님, 댓글에서 - (사색의 향기)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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