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PC가 어제부터 갑자기 툭툭 꺼져버리는거다. 리부팅도 아닌 그대로 멈춰버린다. 다시 컴퓨터에 전원을 넣으면 잘 돈다. 어제 두번이나 그러는 바람에 쓰던 문서를 두번이나 다시 복구해서 써야했다. 자주 꺼지는 것도 아니고 서너시간마다 그러길래 두고보자고 넘어갔더니 오늘도 또 그러는 것이다.

결국 컴퓨터를 열었다. CPU팬, 파워팬, 케이스팬 모두 문제없이 돈다. 메인 보드의 콘덴서들도 배터진 것은 없었다. 원성이가 온도 체크를 해보자기에 CMOS에서 온도 체크를 해보니 CPU온도가 85도였다. 어라? 기억에 55~60도여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해서 조립업체에 물어보니 아마 방열판하고 CPU가 떨어져있을거라고 한다. 원성이가 케이스를 갈아주면서 청소한다고 재조립했는데 그 때 문제가 되었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고 다시 원성이에게 부탁해서 뜯고 직접 오래된 써멀 구리스를 닦아내고 다시 바르고 조립했다.

지금은 43~44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버벅거리는게 왠지 줄어든 느낌이다. 오늘 깨달은 결론은 써멀구리스 잘 바르고 방열판하고 CPU를 잘 밀착시키자.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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