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쉽게 배가 고파진다. 점심에는 백반 집에 가서 김치찌게를 먹었는데 밥 한 공기를 먹은 것 가지고는 쉽게 배가 고파져 버리고 만다. 어제 저녁에도 6시에 저녁을 먹었거늘 8시 조금 넘어가니 배가 고파져서 밤에 엔쵸를 2개나 먹어버렸다는..

대만에 가서도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한 끼 식사로는 너무 쉽게 배가 고파져버리고 만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호텔 아침 뷔페가 가장 많이 먹은 식사였고 덕분에 오전에는 늘 든든하곤 했다. 아침에 최소 3접시에 이것저것 먹고 마셔댔으니.. 하긴 그래도 그 때는 엄청나게 걸었기 때문에 오히려 열량이 모자란게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상관없지만.. (물론 밤에 맥주 한두캔 마신 것으로 충분히 보충은 되었겠지)

이렇게 배가 고파지면 창고에 있는 과자를 꺼내먹고는 한다. 막상 먹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가끔 배를 만져보면서 드는 생각은 혹시 내가 이렇게 열심히 걷고 활동을 하더라도 배가 쉽사리 들어가지 않는 것은 먹는 것에 비해서 지나치게 칼로리만 높고 몸에 잔류활 확률이 높은 해로운 과자들을 쉽게 끊지 못하고 계속 먹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과자의 폐해라던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제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고 본인도 알고 있지만 가끔 배가 고파질 때 한두개 먹는것 정도야.. 이렇게 쉽게 생각이 들어버리는게 문제인 것 같다. 일단 칼로리를 떠나서 백설탕이나 정백당, 그리고 각종 합성 첨가물이 몸에 해로울텐데 그냥 뭐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해버리는 것..

요즘의 몸무게는 81Kg선에서 멈춰있다. 더 내려야 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뭔가 조금 더 절제가 필요할 듯 하다. 밥의 양을 줄여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왠지 바보짓 같아서 싫고 밥의 양은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기초대사량을 올리고 잉여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막상 먹다보면 왠지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있달까? 하긴 칼로리에 신경을 쓴다는 것 자체가 우습기는 하지만..

20대에는 몸무게가 68에서 74사이에 있었다. 아무리 먹거나 어떻게 해도 몸무게가 늘지를 않았다. 배도 전혀 나오지를 않고 오히려 근육, 뼈, 가죽밖에 없어서 얼굴이 홀쭉하게 말라보이다보니 조금 흉하게 보이기도 했다. 지금도 과하게 빠져서 얼굴이 홀쭉해보이는건 왠지 보기가 조금 그래서 그정도 빠지기를 바라는게 아니고 대강 74키로 앞뒤 정도를 원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7Kg 정도를 줄여야 한다는 것..


말이 길었는데 암튼 지금은 배가 고프더라도 그냥 안먹겠다는 것. 과자 한두입 참고 찬물이나 마시고 버티다가 저녁 먹고 축구를 하던가 해야겠다. 멤버가 안나와서 못할것 같기도 하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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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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