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테일즈 위버에 복귀해서 시벨린 우라는 비운의 창잡이 용벙이자 왕자 캐릭을 하고 있습니다.

이 캐릭은 무기 계열이 찌르기와 물리 복합인 창과 봉으로 나뉘어 있는 상태입니다. 원래는 베기를 위한 무기가 구현되어서 3종이 되어야 했지만 개발사에서 안해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창은 찌르기 데미지가 높고 봉은 찌르기와 베기 데미지가 거의 같죠. 대신 찌르기 데미지가 봉이 창보다 낮습니다. 원래 베기 데미지가 높은 무기가 뭔가 있어야 되는데 그건 아마 이 게임이 끝날 때까지 모르겠네요.

원래 예전에는 창이 봉보다 비쌌고 봉은 거의 찾지 않는 무기였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계속 패치되면서 215제 창인 필룸보다 215제 봉인 랜시아가 25%가량 비쌉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

시벨린의 스킬은 크게 3가지를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창을 6번 휘둘러 연타하는 1:1 스킬인 연, 일자로 뻗어나가는 범위형 단타 스킬인 투룡, 일정 범위를 연타하는 홍룡등천 이렇게 나뉘어져 있다. 이중 연과 투룡은 찌르기의 영향만을 받지만 홍룡은 찌르기와 베기의 합계 데미지를 받습니다.

처음부터 홍룡등천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홍룡등천은 2차스킬로 일정 렙이 되어야만 하고 스탯이 어느정도 받쳐줘야 하며 몹이 모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여견이되기 위해서는 100렙을 훌쩍 넘어야만 쓸만한 스킬이 되죠.

저번 패치로 몹의 데미지, 회피, 명중이 다 높아지면서 렙업을 빨리 하는 방법은 어질과 덱스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1:1로 자기에게 맞는 센 몹을 잡는게 업이 제일 빠릅니다. 물론 저렙때 아예 어질과 덱스를 낮추고 디펜을 최대한 끌어올린 탱크를 한 후에 홍룡으로 몰아잡는 법도 있지만 이는 어느정도 사냥터에 대한 이해와 장비가 갖춰졌을 때 가능한 이야기고 솔직히 지루한 방법중에 하나죠. 이런 여건에서는 1:1 상황에서 유리한 창이 낫습니다.

하지만 200렙이 넘어서 크리스마스 던전과 엘라리움 던전에 들어가게 되면 상황이 조금 바뀝니다. 이는 이 두가지 던전이 모두 몰이사냥지역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봉은 창에 비해서 요구 스탯이 훨씬 낮습니다. 무기를 들기 위한 스탯 포인트가 낮다보니 이를 어질 덱스 디펜으로 돌리기 유리합니다. 그리고 봉이 창보다 딜레이가 낮아서 스킬 쓰기도 좋죠. 하지만 여전히 봉은 창에 비해서 연 데미지가 극심하게 떨어져서 연 2방에 처리할 몹을 3방에 처리해야 합니다.

그럼 끝에 가서는 어떻게 될까요? 만렙 찍고 나면 사냥할게 아니니 결국 노가다를 하던가, 그림자탑을 오르던가, 피케이나 공성을 하게 되겠죠. 그럼 이때는 창을 드는게 낫습니다. 창은 다용도지만 봉은 사냥용이니까요. 그리고 창이 홍룡이나 딜이 그렇게 격심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닙니다.

봉이 딜레이가 창보다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그리 차이나지 않습니다. 엘던과 크던에서 사냥하기 위해서는 스탭을 일정 이상 줄 수 없기 때문에 딜레이를 많이 줄일 수가 없죠.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215제에서는 봉의 함뎁의 이득이 창에 비해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다는 것이죠. 보통 창과 봉의 합뎀(찌르기와 베기의 합계 데미지)가 봉이 20가량 앞섭니다만 215제에서 창의 합계 데미지는 170대 초반 봉의 합뎀은 180대 후반이 되어서 그리 많이 차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찌르기는 25이상 앞서게 됩니다. 이는 홍룡에서 그리 데미지가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연의 데미지는 우월하다는 걸 의미하게 되는 것이죠.

현제 제가 들고 있는 3합 필룸 215제 창의 찌르기는 120 베기는 52입니다. 여기에 어빌리티를 붙이면 찌르기 데미지가 최대 5가 늘어나고 2차 각성 퀘스트를 완료하면 무기에 데미지를 늘릴수 있어서 6을 더 줄수 있습니다. 그럼 11이 늘어나게 되죠. 이정도 되면 봉의 의미가 무색해져버릴 지경이 되버리는겁니다.

하지만 봉이 있다면 주저없이 사냥용으로 쓰십시오. 시벨린의 재미는 사실 연보다는 몰아서 날리는 화려한 홍룡.. 테일즈 위버 최강의 봄위 스킬인 홍룡에 있으니까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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