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기어스는 1기부터 지금까지 매주 안쉬고 보고 있는 애니지만 지금까지 포스팅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저 이외에도 포스팅 하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요.

그래도 어느정도 참고 봐주고 있었습니다만 갈수록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가는데다가 완전 억지만 잔뜩 부리는군요. 끝에 가서 이렇게 스스로 망가질 줄 몰랐습니다.

셜리가 죽었을 때부터 일단 정나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보통 사람으로서 를르슈를 현실 세계에 이어주고 있던 고리가 끊어졌으니까요. 이제 를르슈는 현실 세계와의 실이 끊긴 연처럼 훨훨 날아가야 된다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셜리를 그렇게 죽이는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리고 를르슈의 부모도 정말 막장이더군요. 섬광의 마리안느.. 스완용의 얼굴에 낙서를 시도할만큼 장난기가 있으면, 그 심성도 괜찮으리라 여겼거늘, 아냐의 눈을 통해서 모든걸 보고 있었으면서도 를르슈를 몇번이나 죽이려고 했고, 결국은 그냥 내팽개쳤더군요. 샤를르 황제도 섬광의 마리안느가 어디에 있었는지 진즉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나리를 그 지경으로 만들어 놓다니요.

게다가 카렌은 왜 안녕 를르슈를 이야기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마치 영영 안볼 사람처럼 어거지 부리는 스토리도 정말 맘에 안들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정말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로 가르려는거냐.. 정말 배덕의 나나리로군요. 완전 어거지!!

갈수록 어거지에 엉성한 스토리. 너무 어거지라서 갈수록 실망만 더 하네요. 결말은 궁금하니 끝까지 보겠지만 이제는 기대감이 아주 싹 사라집니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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