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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흔드는 말보다는 그냥 안아주기를 바래"

마크로스 프론티어 OP에 나오는 마지막 가사입니다. 왠지 이런 가사에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어쩌면 나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말을 하려고 애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안아주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하지만 안아보기 위해서 마음을 흔들어야 할 수도 있자나요?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게 몸의 거리를 좁히는 일이고 그 것이 사람의 거리를 좁히는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한다는건 왠지 말을 하면 할수록 불완전해 지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원래 입은 열수록 재앙이라 옛 격언에 침묵이 금이라고 했지만 요즘의 세상은 자신의 PR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죠. 그래도 침묵하는 만큼 좀 더 좋은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답니다.

오늘 오후도 날씨가 무척이나 좋군요. 당신도 안아줄 누군가가 있으신가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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