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070의 MyLG070 팀킬

Phone 2010. 11. 17. 13:35

어제 우연한 기회에 트위터에서 U+ 070앱이 올라왔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다운 받기 위해서 설명서를 읽어보고 U+ 070은 신청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MyLG070도 해지하기로 결심하였다.

U+ 070을 깔고 매달 기본료를 내면 MYLG070과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요금제도 MYLG070과 같다고 그럴듯하고 근사하게 적어 놓았다. 하지만 고객들이 분노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알면서도 외면하고 지나간 것은 고객의 역린을 건드린 것에 가깝다.

삼성 와이즈 070은 일찍부터 SIP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최대 고객을 확보했다는 이유로 MyLG070은 SIP를 공개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의지가 없음을 명확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멀티테스킹도 제대로 되지 않고 와이파이존에서 겨우 되는 (통화 품질도 충분히 의심스럽다.) U+ 070이 경쟁력이 어떤 점에 있는지가 의심스럽다.

일단 휴대폰 전용 요금은 기본료가 4000원이다. 물론 부가세는 별도니 4400원이라서 거의 오천원으로 봐야 한다. 일반 전화 할일이 많은 분들도 있겠지만 그 분들은 더 많은 대안이 있을테니 넘어가겠다. 이전에 계산해본 결과 070 휴대폰 요금제로 한시간 정도 휴대폰에 통화하면 삼천원 가량이 나온다. 즉 두시간 정도 통화하는데 만원이 드는 셈이다. 물론 통화시간이 늘어날수록 장점은 커진다.

그럼 단점을 한번 살펴보자.

  1. 별도의 번호를 상대방에게 알려줘야 한다. 070으로 사람들이 광고 전화를 하도 많이 해서 안받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특히 여성분들은 더 한 듯. 매번 알려주는 것도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다.
  2. 아이폰 기본 요금을 올리는 편이 결코 손해가 아니다. i요금제가 통화료가 패키지기 때문에 워낙 기본 요율이 싸게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요금제 같은 경우 망내 통화 무료라는 무적의 옵션이 붙어 있다. 게다가 기본요를 올리면 아이폰 할부금 부담이 줄어든다는 이중의 장점이 있다.
  3. 멀테가 안되어서 수신이 어렵고 켜두더라도 아이폰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늘어남은 뻔한 일이다. 게다가 070 앱 자체가 소모하는 게 있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 건 안봐도 뻔하다.
  4. MyLG070과 이중으로 기본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5. 와이파이만 되기에 차라리 스카이프나 페이스타임을 권하고 싶다. 이전에는 스마트폰이 보급이 안되었지만 이제는 보급이 널리 되었다. 스카이프는 메신저도 지원하고 메신저에 대한 푸시도 되며 안되면 카카오톡으로 말걸거나 문자 날려서 스카이프 켜게 한다음 전화 걸면 된다. 스카이프 음질은 확실하다. 그리고 페이스 타임은 이미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 생각외로 노트북이나 맥북에 스카이프나 페이스타임을 활용해보면 유용하다는 걸 알게 될것이다.

 

안그래도 기본료 6개월 깎아준다고 해서 그냥 유지하고 있던 MyLg070이었지만 그냥 이번에 해지하기로 했다. 혹시나 하고 국내 기업에 기대를 하고 있던 내가 왠지 멍청하게 느껴진 그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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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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