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용산 뉴스인줄 알았다.

철거민 6명 + 경찰 1명..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나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겠냐고 물을 때 거의 잘 안마신다고 대답하는 편이다. 원두라면 그다지 상관이 없지만..

어느순간 나는 커피에 대해서 어느정도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되었나보다. 프림의 유해함. 믹스 커피의 해로움, 커피의 중독성, 카페인의 해로움등 안 좋은 소리를 워낙에 많이 듣다보니 그렇게도 될만도 하다.

아무래도 식품 첨가물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 더욱 그러한 느낌을 가지게 된 듯 하다. 암튼 덕택에 믹스 커피가 맛이 있다는건 알지만 손이 선뜻 가지는 않는다. 지금처럼 커피가 먹고 싶은 때에도 말이다..

대신 원두라면 그다지 상관이 없지만 원두를 아무때나 마실수 있는건 아니지.. 그냥 차를 마셔야겠다. 별냥이가 일본에서 사다준 립톤 딸기 홍차를..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심심해서 아리랑 라디오를 듣고 있다. FM4U가 좋긴 하지만 너무 정신이 쏠리기 때문에 오히려 신경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영어가 아주 잘 들렸다면 둘 다 상관없었겠지..

암튼 그렇게 아리랑 라디오를 듣고 있다보면 영어로 네이티브처럼 말씀하시던분이 갑자기 한국어를 막 하신다. 그럼 뭔가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 든다. 한국어도 영어도 둘 다 잘하다니.. 첨부터 둘 다 섞었다면 상관없겠지만 영어로 마구 떠들다가 아주 가끔 한국어로 말하니 조금 이상하다는 것..

부럽긴 하다. 재미교포가 아니면서 한국사람이 저정도로 말한다면 실로 엄청난 것이겠지. 저 사람은 영어뇌라는 것이 따로 있을까? 사고 방식을 영어식으로 할까? 아니면 한국식으로 할까? 가끔 궁금해진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술을 먹는 건 좋다. 나로써는 술을 먹는 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술자리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 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술자리에서 떠들석하게 이야기하면서 술을 먹는다.

난 술에 대한 집안 내력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술을 먹더라도 술을 먹더라도 거의 티가 안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남이 권한다는 술은 그냥 편하게 마음놓고 먹는 편이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순간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술을 먹는건 전과 똑같지만 왠지 나이가 들면서 전날 몸에 들이부어버린 술은 몸에 남아서 그 술을 다 분해하는데 드는 괴로움은 다른 사람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원래 주당은 술을 마실때는 극락이고 술이 깨면 지옥이라지. 어차피 다음날의 고통을 생각하다보니 점점 술을 천천히 마시기 시작했다.

술자리에서 이야기 하던 중에 내가 술을 먹고 나면 다음날이 괴로워서 많이 못 먹겠다고 했떠니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쭉쭉 먹으라고 하셨다. 그 다음날 나는 출근했지만 그 분은 휴가를 쓰셔야만 했다.

그러고보니 옛날에 어떤 사람이 나하고 누가 술을 많이 먹나 술내기를 했다가 나는 멀쩡하게 집에 걸어서 들어와서 잘 잤고, 그 분은 속에 든걸 확인하셔야 했다는..

또 회사에서 누가 나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한참이나 술을 먹였는데 그렇게 술을 새벽다섯시까지 먹었지만 나는 멀쩡한 정신으로 돌아왔고, 그 분은 엄청 취해서 결국 겨우겨우 집에 가셔야 했다.

확실히 술에 강하다는 건 장점이지만 우리 집안 사람들의 사망 원인은 고혈압, 당뇨 등의 술 합병증이었다. 우리 본가와 진외가는 쌀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김제 평야에 위치하다보니 술을 넉넉하게 자시고, 강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다 그렇게 되고 만 것.. 그래서 난 절대 그렇게는 안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술을 적당히 그리고 가끔 마시기로 했다. 또 차가 있다보니 이제는 그렇게 맘놓고 마실수 있는 상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와인도 이래저래 잘 사먹기는 했지만 조금 비싸다 보니 왠지 꺼리게 된다. 맥주도 여름이라 잘 먹었지만 뱃살과 몸무게의 적이다 보니 그것도 꺼리게 된다. 점점 요새는 맹물을 마시게 된다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저녁에 술을 먹는다는 것은..

다음날의 에너지, 즐거움, 의욕, 체력, 활동력, 호기심, 만족 등을..

모두 빌려다 쓰는 것이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사람은 생각을 한다.

사람은 인격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마음을 다스린다.



사람은 생각을 좀 더 깊게 하고, 인격을 수양하며,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갑자기 생각이 남)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게임에서 사람에서 아이템을 팔기위해 열어놓은 노점을 돌다보면 어느정도 비싸다 싶은 아이템들은 게임상에서 표시할 수 있는 최고가를 적어놔서 살 수 없게 한 다음 "제시"라고 적혀있다. 이는 1:1 대화를 통해서 흥정을 한 다음 직접 거래로 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참으로 흥미로우면서도 모순적인 인간 심리를 가지고 있다. 파는 사람은 어떻게든 더 비싸게 팔겠다는 심리와 사는 사람은 어떻게든 더 싸게 사보겠다는 심리가 있고 이것이 충돌하는 과정인 것이다.

와우는 경매장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러한 모순을 어느정도 해결했지만 경매장이라는 고난이도의 시스템이 도입되지 못한 한국 게임에서는 결국 노점과 1:1 거래라는 물물거래에 가까운 현상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여기 시세가 100만 골드인 아이템을 누군가가 제시로 팔고 있다고 해보자. 판매자는 사실 처음부터 100만골드 이상으로 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시세도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제시로 해놓는다. 또는 판매자는 시세를 실제로 모를수도 있다. 게임상에서 시세를 안다는 것은 그 게임을 반 이상 이해한다고 봐도 될만큼 게임상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파악하기 어려운 정보이기 때문이다. 구매자는 시세를 아예 모르거나 아니면 알지만 싸게 사보려는 사람이다.

구매자는 처음에 2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현명한 구매자는 지금까지 제시로 얼마나 나왔나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가격을 알아보는 동시에 판매자가 어느정도의 가격을 원하는가 감을 잡아보려는 행위이다. 아직까지 나온 가격에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팔지 않은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매한 구매자, 또는 사기를 치거나 한탕을 노려보려는 구매자는 아예 가격을 후려친다. 100만골드를 10만 골드를 불러버린다거나 25만 골드를 부르는것이다. 이 방법은 놀랍게도 종종 먹힐때가 있는데 이는 판매자가 시세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가격에 대해서 판매자가 알려줄 경우 대부분은 예의바르고도 현명한 대화를 통해 윈윈하는 방향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거나 적절한 선에서 거래가 중단되므로 이 경우는 넘어가도록 하자.

가격을 후려칠 경우에 대해서는 판매자가 아예 말을 무시하거나, 화를 버럭내거나, 모르고 팔거나 3가지 경우디ㅏ. 그러나 이 경우에 대해서도 판매자의 잘못이 큰 것은 처음부터 제시라고 자신이 내걸었고 제시는 어떤 가격이든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판매자 입장에서는 적정 가격에서 훨씬 높은 가격을 불러주는게 매너라고 생각하겠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더 낮은 가격을 부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모순적인 상황은 결국 극단적인 경우로 치닫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얼마나 우스운 상황을 만들어내냐면 어느정도 알려진 캐릭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부캐를 만들어서 이 부캐를 통해서 장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본캐와 부캐의 연관성을 전혀 드러나지 않게 한 상태에서 다른 계정으로 올려 장사를 하는 것이다. 본캐는 매너있는 게임 생활을 하는 척 하지만 부캐는 온갖 욕질과 사기, 가격 후려치기 등을 일삼는 것이다.

게임상의 시세 동향과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면 적정 자본만 있다면 독과점과 가격 조작이 가능하기에 폭리를 취할 수 잇다. 자유 방임 경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캐를 내세워서 장사질을 하고 어떤 사람은 게임에서 렙업은 하지않고 장사만 하는 사람만 있을정도이다. 하지만 그럴 정도의 재능과 노력이 있다면 현실에서 좀 더 노력해보라고 권유해보고 싶다. 현실에서 장사를 잘 하면 게임상에서는 비교도 안되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게임상에서는 제시라는 문화보다는 적절한 가격을 붙여놓고 타엽하는 선에서 이뤄지는 것이 좋지만 "X니지"라는 어떤 게임으로부터 이런 정말 쓰레기 같은 문화가 연유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루 빨리 게임상에서 매너가 일상화되면 좋겠지만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더 받아보려는 유치한 인간 심리가 앞서는 현실에서는 앞으로도 그건 좀 어려울 듯 하다.

'일상사 > 생각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을 먹는다는 것은..  (2) 2008.08.25
사람이란..  (2) 2008.08.22
시위자 검거시마다 마일리지 적립  (2) 2008.08.06
대안이 없다.  (2) 2008.08.06
마음을 흡족하게 하다.  (4) 2008.07.30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정부에서 포상금을 주기로 한것을 전면 백지화했다고 크게 자랑하면서 대신 앞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일리지에 따라 상품권(??!!), 표창장 등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마일리지라는 용어가 참으로 신선합니다. 상품권이라는 생각은 더더욱 놀랍습니다.

물론 당연히 입으로는 무차별적 연행이나 인권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소양 교육을 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 정반대 아니겠습니까? 위의 제도가 바로 그걸 부추기는 행위인데 말이죠.

참으로 궁금하군요. 전에 시위자 연행은 2만원, 사유가 있는 시위자는 5만원이었는데 이번에는 포인트를 2포인트, 5포인트로 할지 아니면 4포인트 10포인트로 할지 궁금하네요. 마일리지가 누적되면 주는 상품권은 또 어디 상품권일지 궁금합니다.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 즉석 교환권 이런걸로 발급해주면 좋겠군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제가 전에 오디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때 좋은 기기에 대한 칭찬으로 "이 가격대에서는 대안이 없다."라는 말이 쓰이곤 했습니다. 그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같은 가격대의 기기 들 중에서는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며 두루 사람들을 만족 시키기에 이 기기를 구매하는 것은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라는 칭찬이었지요.

하지만 요즘 정권을 보며 느껴지는 "대안이 없다"라는 말은 또다른 느낌을 저에게 가져다줍니다. 지금 정권에 대헤서는 정말 답이 없거니와 낮은 지지율을 반사이익으로 가져가서 다음 정권에서 새로이 창출할 세력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난세는 영웅을 필요로 한다고 했지만 뛰어난 자들은 그저 자기 욕심에 눈이 어두워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한통속인 상류층은 참으로 보기가 어렵겠지요.

얼마 전에 본 "20세기 소년"이라는 만화책은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과는 다르지만 분명히 놀랍도록 일치하는 부분도 있어서 쭈삣쭈삣하게 느껴졌던 적도 있습니다. 지난 문민정부와 참여정부때는 그들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더니 한나라당이 정권을 차지하자 마자 정부의 거의 모든 곳에서 MB의 충견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과 검찰이라는 사법부는 더이상 독립된 부서가 아니라 견찰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그들의 뒤를 봐주기에 여념이 없지요. 이 모든 것들이 우리나라가 친일을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토록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을지 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는 갱신되리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암적인 존재로써 사회를 좀먹으며 크게 자라나 있는지 말이죠..

이번에 부시 대통령이 오자 경찰을 2만 3천명이나 동원했다고 합니다. 부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동원한 숫자지만 전 오히려 그만큼의 경찰관을 동원해서 잡아야 할 세계적인 대 범죄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죄의 크기에 딱 맞는 숫자랄까요? 역으로 뒤집어 말하면 정말 죄가 없고 깨끗한 사람이라면 그런 경찰을 동원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은 보좌관 몇명으로 잘 다니고 계십니다. 전두환, 김영삼, 노태우 대통령이 보좌관 몇명 데리고 서울 시내를 활보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부시가 그토록 잘하고 전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라면 이명박 대통령과 둘이서 서울 시내를 한번 걸어보라고 하십시오. 그럴 담력이 있을지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참으로 대안이 없는 한나라당과 정부를 보며 결국은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야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 2.0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지난 과거를 청산하고 정말로 대의를 위해서 일하는 그런 사람들과 세력 말입니다. 미국의 싸구려 로비 민주주의 따위를 본받아 민영화를 하자느니 이익을 창출하자느니 실용이니 효율이니 하는 얘기를 하지 말고 뜻을 먼저 두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세력 말이죠.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
사람의 행위는 얼마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말로는 성에 찬다고도 하지요.

우는 아이는 자기 마음에 찰 때까지 웁니다. 그냥 두면 지쳐서 그만둘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자신이 바라는 한도가 좁아진다고 하는군요. 그런 우는 아이를 달래주면 더 울수도 있겠지만 원인을 알고 마음에 들게 해주면 금방 그칠 수도 있겠지요. 다만 버릇을 잘못 들인다면 자신의 마음에 찰 때까지 울게 되는 버릇을 가지겠지만요.

어른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하는 행위를 가만 생각해보면 아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는게 아닌가 합니다. 다만 어른은 스스로 자제력을 가지고 어느정도 선에서 끊는다는 것이 차이가 있겠지만 자신에게 큰 폐해가 오는 것이 아니라면 역시 자신의 성에 찰 때까지 행위를 하는 것이겠죠.

이러한 행위가 자신에게 만족감과 행복감을 주는 것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언제든 풍족하게 한다면 그리고 적은 노력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채운다면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