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을 하기란 생각외로 쉽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창을 열고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한 후에 글쓰기 창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Windows Live Writer를 통해서 들어올 수도 있지만 글을 쓰겠다고 맘 먹은 시간부터 실제로 제목을 치고 내용을 두드리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실로 만만치 않습니다.

그 시간동안 제가 떠올렸던 영감과 감흥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치 김빠진 콜라와 사이다를 마시는 듯한 느낌으로 글을 남깁니다.

좀더 간편하게 생각이 나자마자 공책을 펼치고 적어내리듯 블로그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컴퓨터를 항상 켜놓고 있다가 적기라도 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정말 손으로 쓰고 스캔해서 올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개발새발 쓴 글씨를 사람들이 알아보기도 조금 어려울테고.. 스캔해서 이미지를 올리는 시간도 결코 만만치 않겠지요. 또 키보드를 두드리는 느낌과 적어내리는 느낌은 또 사뭇 다릅니다.

정말 켜자마자 바로 적어내릴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면 좋겠네요.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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