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에 대해서 접하게 된 기회는 3년전에 만들었던 무선 영상 전송 시에 사용했던 영상이 TIM의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 당시 전송에 사용했던 영상들은 코덱을 제법 가렸는데, 그 중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영상이 팀의 영상이었다. 그 때의 그 노래는 "사랑합니다"였다.

http://www.youtube.com/watch?v=g06wUxtO90k

호소력 깊은 목소리가 무언가 마음을 울려주었고, 지루한 시험을 하면서도 팀의 노래는 왠지 질리지기가 않고 쓸쓸하게도 마음을 파고드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그 때의 느낌을 살려보고자 리뷰를 신청했고 운이 좋게도 앨범을 받게 되었다.

새로 나온 앨범에 대한 소개는 yes24의 소개를 참고하시기를..

http://www.yes24.com/24/goods/4390205?scode=032&OzSrank=2

팀에 대한 소개는 네이버의 링크를 덧붙인다. 위키나 엔하위키에는 존재하질 않았다.

http://people.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txc&where=people_profile&ie=utf8&query=%ED%8C%80&os=158836

앨범을 받고 다소 의아한 점은 왜 안에 화보집이 들어있고, 점선 처리가 되어 있어서 쉽게 자를 수 있게 되었냐는 것이었는데.. TV를 아예 보지 않는 본인이었지만 지나다니면서 TIM에 TV 프로그램에 출현했기에, 가수 이상으로 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견 가수가 되어버린 그를 위한 음반 답게 음반은 공이 많이 들어있는 느낌이었지만.. 억새풀이 가득한 곳에서 기타 둘러메고 그의 사진들은 왠지 좀 생뚱맞았다. 조용하면서도 쓸쓸하고, 때로는 즐겁고 가벼운 그의 음반의 이미지를 살리고자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노력이었지만.. 왠지 영 생뚱맞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를 좋아하는 여성팬들이 보면 맞아죽을지도 모르지만..

암튼 전체적인 노래 분위기는 평가하기가 좀 애매하다. 솔직하게 말하면 강렬한 특색이 있거나 노래가 좋아서 흥얼거리고 싶다거나.. 따라부르고 싶어지는 노래가 왠지 별로 없었다. 이전의 이미지를 기대한 내가 잘못일까? 음악적 감수성이 무뎌졌다고 보기에는 최근에 나온 브로콜리 너마저의 2집이라던가 여러 앨범 들에서 느껴지는 노래의 즐거움을 볼 때 그건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목소리의 창법은 거의 다 비슷하고, 악기도 왠지 비슷한 것 같고.. 분위기도 다 비슷한 느낌이다. 보통 노래를 넘기다보면 오 이노래가 좋다? 이런게 있어서 무한 반복을 하게 되는 노래가 있는데, 이번 앨범에는 그런 느낌이 있질 않았다. 아까 드라아 재방하는걸 지나가다 들어보니 이번 앨범 노래가 사용된 것 같았지만.. 그리 썩 와닿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좀 더 악기를 줄이거나, 아니면 노래에 집중을 하거나, 강렬함을 담아내는게 어땠을가 싶다.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셈이고, 음량을 크게 키워서 오디오 시스템으로 들으면 참 괜찮지만, 이어폰으로 듣다보면 음량을 줄여서 듣게 되는 법이다. 작은 음량에서는 악기들과 노래가 왠지 서로 묻혀서 잘 들리지가 않았다.

결론.

1. 가급적 음반을 사면 큰 음량을 가진 오디오 등에서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2. 음량이 작은 이어폰에서는 (심지어 내 OMX980에서도) 노래의 특색이 잘 구별되질 않았다.

3. 음반 자체의 완성도는 높지만 강렬함이 아쉬웠다.








WRITTEN BY
가별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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